“김현수는 던질 수 있는 만큼 던진다”
KIA 타이거즈 맷 윌리엄스 감독이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 전 인터뷰에서 시즌 첫 선발등판에 나서는 김현수의 기용 방안을 밝혔다.
김현수는 올 시즌 10경기(15⅔이닝) 평균자책점 9.77을 기록중이다. 선발등판은 이날 경기가 처음이지만 지난달 23일 키움전에서 구원등판해 5이닝 3피안타 3탈삼진 2볼넷 1사구 1실점 호투를 펼쳤다.

윌리엄스 감독은 “김현수는 특별히 투구수 제한은 없다. 그동안 선발투수를 준비하기도 했어서 갈 수 있는 만큼 던질 예정이다. 지난 경기 100구를 던지지는 않았지만 그정도로 던질 필요가 없어서 그랬던 것 뿐이다. 오늘 경기는 무리가 없는 선에서 최대한 오래동안 끌고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상현은 부상에서 돌아온 지난 경기에서 ⅔이닝 1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좋은 투구를 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전상현은 아직 하루 하루 몸 상태에 따라 등판을 결정할 것 같다. 어제는 복귀 후 첫 등판이기도 했고 좌타자가 계속 나오는 상황이어서 무리하지 않고 일찍 교체했다. 몸상태가 완전히 올라오면 정상적으로 기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9회 좌타자가 나오는 상황에서 사이드암 투수 박준표를 투입한 것에 대해서는 “8회에는 그 때 그 때 다른 투수를 투입할 수도 있다. 하지만 9회는 마무리투수가 던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박준표는 기대대로 좋은 피칭을 해줬다”라고 답했다.
KIA는 이날 최원준(중견수)-김선빈(2루수)-터커(우익수)-최형우(지명타자)-김태진(3루수)-김민식(포수)-이우성(좌익수)-유민상(1루수)-박찬호(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김기훈과 이우성은 이날 1군 엔트리에 등록됐고, 서덕원과 오선우가 말소됐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