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호날두, 사상 첫 UCL 조별리그서 격돌.. 18년 이후 첫 신계 대전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0.10.02 10: 35

지겹기도 했던 매치업. 하지만 오랜만에 보니 반가운 신계 대전이 조별리그부터 축구팬들을 기다리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2일(한국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2020-2021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조추첨을 진행했다. 
이번 조추첨의 하이라이트는 G조. 바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유벤투스(이탈리아)와 리오넬 메시의 FC 바르셀로나(스페인)가 한 조에 포함됐다.

상대적 약체인 디나모 키예프(우크라이나), 페렌츠바로시(헝가리)와 한 조에 포함된 유벤투스와 바르사는 1위 진출을 두고 진검 승부를 펼칠 가능성이 높다.
앞서 UCL서 메시와 호날두가 맞대결은 세 차례 펼쳐졌다. 모두 토너먼트로 호날두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일 때 두 번, 레알 마드리드 소속일 때 한 번 맞붙었다.
먼저 2007-2008 UCL 4강에서는 호날두의 맨유가 바르셀로나를 총합 스코어 1-0(1차전 0-0, 2차전 맨유 1-0 승)를 제외하고 결승서 첼시를 꺾고 빅이어를 들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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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해인 2008-2009 UCL에서 맨유와 바르사는 결승에서 재격돌했다. 심기일전한 바르사는 메시의 '헤더 골'을 앞세워 2-0으로 승리하며 복수에 성공했다.
호날두의 레알 이적 이후 UCL서 메시와 격돌한 것은 2010-2011 시즌이다. 당시 UCL 4강에서 레알과 바르사는 역대급 혈전을 펼쳤다.
결과는 메시의 원더골을 앞세운 바르사의 총합 스코어 3-1(1차전 2-0 승, 2차전 1-1) 승리. 역대 상대 전적에서 알 수 있듯 아직 호날두는 UCL서 메시의 바르사를 만나서 단 한 골도 넣지 못하고 있다.
이번 맞대결은 호날두의 유벤투스 이적 이후 처음 있는 일이기도 하다. 두 사람의 마지막 맞대결은 2018년 5월 6일 있었던 스페인 라리가 엘클라시코(2-2) 당시 호날두와 메시는 한 골 씩을 주고 받았다.
또한 앞서 UCL서 수차례 격돌한 바 있는 메시와 호날두지만 조별리그서 맞붙기는 처음이다. 한 마디로 관심이 쏠릴 수 밖에 없는 매치업이다.
영국의 축구 전문가 개리 리네커도 조추첨 이후 자신의 SNS에 "축구계의 거물들이 UCL 조별리그서 처음으로 맞붙는다"라고 설레임을 표했다.
오랜만에 만나게 된 신계대전. 과연 메시와 호날두 중 누가 웃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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