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던지니 말소 됐지. 뭐.”
두산은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투수 유희관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유희관은 9월 이후 힘을 내지 못했다. 9월 5경기에서 4패 평균자책점 9.00으로 부진했고, 마지막 등판이었던 1일 한화전에서 3이닝 4실점(3자책)으로 흔들렸다.

김태형 감독은 2일 경기를 앞두고 유희관 말소에 대해 “못 던지니까 말소됐다. 특별히 아픈 부분은 없다. 본인에게도 중요한데, 다음주나 다다음주 쯤에 들어가야하지 않을까 싶다. 공 자체가 타자들에게 계속해서 읽히고 있다. 내용이 좋지 않아서 뺐다”고 설명했다.
유희관의 빈 자리는 장원준이 들어간다. 장원준은 지난달 30일 한화전에서 올 시즌 첫 등판이자 약 2년 만에 선발 등판해 4이닝 4실점을 기록했다.
김태형 감독은 “전성기에는 못 미치지만, 커리어가 있는 만큼, 변화구나 타이밍 뺐는 부분은 좋았다. 구속에서의 차이는 있지만, 타자와 상대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괜찮을 것으로 봤다”고 밝혔다.
한편 김태형 감독은 전날 한 타석만 소화하고 빠진 김재환에 대해 “허리를 삐끗했다. 오늘은 정상 출장이 가능하다고 하더라”라며 “오재일이 나서지 못한다. 대타 정도 가능할 듯”이라고 이야기했다./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