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매체 '내셔널 포스트'가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허약한 선발진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을 제외하면 낙제점에 가깝다는 게 이 매체의 분석이다.
'내셔널 포스트'는 2일(이하 한국시간) 토론토의 올 시즌을 되돌아보며 "올해 (와일드카드 2경기를 포함한) 62경기 가운데 32경기를 이겼다. 지난해보다 확실히 나아졌다"면서도 보완해야 할 부분을 짚었다.
선발진 보강이 가장 시급한 과제다. 이 매체는 "와일드카드에서 탬파베이와의 격차가 뚜렷하게 드러났다. 탬파베이가 1차전 블레이크 스넬, 2차전 타일러 글래스노우를 선발 투수로 내세운 게 와일드카드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이었다"고 전했다. 탬파베이가 확실한 원투 펀치를 내세워 경기를 지배했다는 의미다.

반면 토론토의 선발진은 허약하기 짝이 없다. 4년간 8000만 달러의 대형 계약을 체결한 류현진은 5승 2패(평균 자책점 2.69)를 거두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그러나 태너 로악(2승 3패 평균 자책점 6.80), 체이슨 앤더슨(1승 2패 평균 자책점 7.22), 맷 슈메이커(1패 평균 자책점 4.71) 모두 기대 이하의 모습이었다.
이 매체는 "류현진은 와일드카드를 제외하면 뛰어난 활약을 펼쳤고 로악은 평균 자책점 6.80을 기록했고 체이스 앤더슨의 평균 자책점 7.22보다 나은 성적을 거뒀다"고 지적했다.
팀내 최고의 유망주로 꼽히는 네이트 피어슨의 성장이 중요하다고 '내셔널 포스트'는 강조했다. 이 매체는 "토론토가 더 강해지기 위해 류현진과 피어슨이 어깨를 나란히 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