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밀워키 브루어스를 2연승으로 제압하며 디비전시리즈에 진출했다.
다저스는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20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NLWC) 2차전을 3-0으로 이겼다. 선발 클레이튼 커쇼가 8이닝 1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무키 베츠가 쐐기 2타점 2루타로 승리를 이끌었다.
전날 1차전을 4-2로 이겼던 다저스는 이날도 시종일관 우위를 점하며 2경기 만에 와일드카드 시리즈를 끝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0/10/02/202010021340774025_5f76af8a34c5d.jpg)
절치부심한 커쇼가 지배한 경기였다. 포스트시즌 통산 9승11패 평균자책점 4.43으로 부진했던 커쇼이지만 이날은 작심한 듯 밀워키 타선을 압도했다. 8이닝 3피안타 1볼넷 13탈삼진 무실점. 탈삼진 13개는 커쇼의 포스트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기록, 8이닝은 타이기록이었다.
최고 93.3마일(150.2km) 포심 패스트볼 외에 주무기 슬라이더로 10개의 헛스윙 삼진을 뺏어냈다. 3구 삼진만 5개나 될 만큼 공격적인 투구를 펼쳤고, 8회까지 투구수도 93개밖에 되지 않았다.
4회까지 침묵하던 다저스 타선도 5회말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밀워키 선발 브랜든 우드러프를 상대로 코디 벨린저와 크리스 테일러의 연속 안타로 만든 2사 1,2루 찬스에서 오스틴 반스의 중전 적시타가 터지며 선취점을 냈다.
계속된 2사 1,2루에서 베츠가 좌측 빠지는 2타점 2루타를 폭발하며 우드러프를 강판시켰다. 밀워키는 우드러프를 내리고 마무리 조쉬 헤이더를 5회에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져 추가 실점을 막았지만 타선이 커쇼에 꽁꽁 묶이며 무득점 패배를 당했다. 옐리치는 3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침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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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는 3-0으로 앞선 9회초 커쇼에 이어 구원투수 브루스더 그라테롤을 투입해 경기를 매조졌다. 그라테롤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데뷔 첫 세이브를 포스트시즌에 기록했다. 전날 1차전에서 구속이 5km가량 감소하며 불안감을 보였던 마무리 켄리 잰슨은 불펜에서 몸도 풀지 않았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