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수 벽' 양현종, 6번째 10승 도전도 실패…5이닝 6실점 [오!쎈 잠실]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20.10.02 16: 18

KIA 타이거즈의 양현종(32)이 또 다시 아홉수 벽에 막혔다.
양현종은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 간 13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5이닝 8피안타 4볼넷 6탈삼진 6실점을 기록했다.
지난달 28일 이후 5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하면서 9승(7패) 째를 유지한 양현종은 이날도 두산 타선을 상대로 어렵게 경기를 풀어가면서 승리를 잡지 못했다.

1회말 KIA 양현종이 역투하고 있다. /youngrae@osen.co.kr

1회 안타 두 방에 무사 1,2루 위기에 몰린 양현종은 삼진 두 개와 뜬공으로 이닝을 정리하며 고비를 넘겼다.
2회에는 2사 후 안타가 나왔지만, 삼진으로 위기를 극복했고, 3회에는 1사에 볼넷을 내줬지만, 역시 실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4회초 점수가 나면서 1-0으로 앞선 4회말. 양현종도 첫 실점이 나왔다. 볼넷이 화근이 됐다. 페르난데스와 박건우에게 연달아 볼넷으로 내보냈고, 이어 박세혁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가 됐다. 결국 김재호에게 2루타를 맞아 2실점을 했다. 이후 후속 타자를 범타 처리하면서 이닝을 끝냈다.
5회초 두 점을 보태면서 다시 3-2로 앞서 나간 가운데, 5회말 1사 후 볼넷을 내준 양현종은 병살타로 투구수를 아꼈다.
승리 요건을 갖췄지만 6회 고비를 넘기지 못하며 결국 또 다시 승리가 좌절됐다. 6회 페르난데스와 박건우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1,3루 위기를 맞았고, 박세혁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3-3 동점이 됐다. 이후 김재호에게 볼넷을 내준 양현종은 결국 장현식과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갔다.
무사 만루 위기에 올라온 장현식은 대타 오재일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준 뒤 허경민에게 싹쓸이 2루타를 맞았다. 승계주자가 모두 홈을 밟으면서 양현종의 실점은 6점이 됐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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