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회 7점 빅이닝' 두산, KIA 5연승 저지…공동 5위 복귀 [잠실 리뷰]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20.10.02 17: 19

두산 베어스가 타선 집중력을 회복하며 공동 5위로 올라섰다.
두산은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팀 간 13차전에서 14-3으로 승리했다. 2연패에 벗어난 두산은 시즌 전적 64승 4무 55패를, 4연승을 멈춘 KIA는 64승 55패를 기록하며 나란히 공동 5위에 올랐다.
홈팀 두산은 허경민(3루수)-정수빈(중견수)-최주환(2루수)-김재환(좌익수)-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1루수)-박건우(지명타자)-박세혁(포수)-김재호(유격수)-조수행(우익수) 순으로 선발 타선을 짰다.

KIA는 최원준(중견수)-김선빈(2루수)-프레스턴 터커(우익수)-최형우(지명타자)-나지완(좌익수)-김태진(3루수)-유민상(1루수)-한승택(포수)-박찬호(유격수)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두산 선발 투수 라울 알칸타라는 6⅓이닝 3실점으로 시즌 15승(2패) 째를 챙겼다. KIA 양현종은 6회 흔들린 이후 불펜 난조까지 겹치면서 5이닝 6실점으로 시즌 8패 째를 떠안았다.
3회까지 양 팀 선발 투수가 무실점으로 막은 가운데 4회초 KIA가 첫 점수를 냈다. 1사 후 나지완의 안타 뒤 유민상의 적시 2루타가 나왔다.
KIA의 리드는 짧았다. 4회말 두산은 페르난데스의 박건우의 볼넷에 이은 박세혁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찬스를 잡았고, 김재호의 2타점 2루타로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KIA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박찬호의 안타에 이어 최원준이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김선빈의 안타로 1사 1,2루 찬스를 이었다. 터커의 삼진으로 분위기가 식는 듯 했지만, 최형우가 좌중간 담장 상단을 직격하는 큼지막한 2루타를 날리면서 3-2로 경기를 뒤집었다.
6회말 두산이 빅이닝을 만들면서 일찌감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페르난데스와 박건우의 연속 안타에 이어 박세혁의 적시타가 나와 3-3 균형을 맞춘 두산은 이후 박세혁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들었다.
KIA가 선발 투수 양현종을 내리고 장현식을 올렸지만, 대타 오재일이 볼넷을 얻어내 밀어내기로 역전에 성공했고, 곧바로 허경민의 싹쓸이 2루타가 나오면서 7-3으로 점수를 벌렸다. 이후 정수빈의 진루타가 나왔고, KIA가 다시 장현식에서 김기훈으로 투수를 바꿨지만, 최주환의 투런 홈런으로 9-3까지 점수가 벌어졌다.
두산은 7회말 1사 만루에서 정수빈의 희생플라이로 10-3을 만들었고, 8회말 김재환, 박건우의 안타로 만든 1사 1,3루 찬스에서 박세혁의 희생 플라이에 이어 이유찬의 안타, 양찬열, 허경민의 적시타로 14-3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두산은 알칸타라에 이어 이승진-이현승-김민규가 남은 이닝을 무실점으로 정리하면서 이날 경기의 승리를 지켜냈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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