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이적시장 막판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 새로운 선수 영입이 아닌 방출을 통해 잉여자원을 정리했다.
이탈리아 세리에A 라치오는 2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안드레아스 페레이라 영입을 밝혔다. 선 임대 후 완전이적 조건으로 맨유를 떠나 라치오 유니폼을 입었다.
페레이라는 지난 2014년 맨유 유스팀에서 콜업되어 성인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6년 동안 맨유에서 뛰면 그라나다, 발렌시아 등 스페인 무대에서 임대 신분으로 경험을 쌓았다.
![[사진] 라치오 SNS 캡처](https://file.osen.co.kr/article/2020/10/02/202010021718776880_5f76e36eb9739.jpeg)
페레이라는 2018-2019시즌 본격적으로 맨유 1군 멤버로 활약했다. 완벽한 주전 멤버는 아니었지만 2선의 중앙, 측면, 중원에서 모두 뛸 수 있는 능력이 있다.
페레이라는 지난 시즌 초반 출전 기회를 상당히 많이 받았지만 후반기 다소 아쉬운 경기력으로 팬들의 질타를 받았다. 리그에서 25경기를 뛰었지만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맨유에 입성하자마자 벤치 신세로 전락했다.
2020-2021시즌을 앞두고 맨유는 이적시장에서 새로운 선수 영입 뿐만 아니라 기존의 잉여자원 정리도 큰 과제였다. 특히 미드필더의 애물단지인 제시 린가드, 후안 마타, 페레이라, 일명 ‘린마페’ 라인이 주요 대상이었다.
셋 중 페레이라가 맨유를 떠났다. 이번 시즌 활약상에 따라 라치오가 완전 영입 옵션을 발동시킬 수도 있다. 완전 이적시 추정 이적료는 2700만 유로(약 369억 원)
맨유는 페레이라를 다른 팀으로 보낸 것만으로도 이적시장에서 나름의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영국 매체 ‘맨체스터 이브닝뉴스’의 사무엘 럭허스트 기자는 페레이라의 라치오행에 대해 “맨유 협상 담당자들의 또 다른 승리”라고 호평했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