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3・토론토)이 새로운 팀에서 첫 시즌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류현진은 2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했다. 지난 2월 출국한 뒤 약 8개월 만에 한국 귀국이다.
지난해까지 LA 다저스에서 뛰었던 류현진은 올 시즌을 앞두고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자유계약(FA) 신분으로 토론토와 4년 8000만달러의 계약을 맺어 둥지를 옮겼다.

강타자들이 즐비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인데다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늦은 개막에 60경기 단축 시즌으로 진행되는 등 변수가 많았지만, 12경기 5승 2패 평균자책점 2.69를 남기며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했다.
그러나 가을야구에서는 아쉬움을 삼켰다. 지난 1일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 2차전에 선발 등판해 1⅔이닝 8피안타(2피홈런) 7실점(3자책)으로 흔들리며 패전투수가 됐고, 팀도 시즌을 마쳤다.
부인 배지현 씨와 딸은 약 두 달 전 미리 한국에 입국했던 만큼, 모처럼 가족과 재회했다.
이날 류현진은 코로나19 영향으로 공식 인터뷰나 행사 없이 입국장을 빠져나갔다. 소속사 에이스펙코퍼레이션에 따르면 공식 기자회견은 2주간의 자가 격리 이후 개최될 예정이다. / bellstop@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