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9월 ‘이달의 선수’ 후보에서 손흥민이 제외됐다. 그 대신 ‘특급 도우미’로 거듭난 해리 케인(이상 토트넘)이 포함됐다.
EPL은 2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9월 ‘EA 스포츠 플레이어 오브 더 먼스’ 후보 8인을 공개했다.
후보에는 패트릭 뱀포드(리즈 유나이티드), 도미닉 칼버트-르윈, 하메스 로드리게스(이상 에버튼), 티모시 카스타뉴, 제이미 바디(이상 레스터 시티), 케인, 타리크 램프티(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사디오 마네(리버풀)이 포함됐다.
![[사진] 프리미어리그 공식홈페이지 캡처](https://file.osen.co.kr/article/2020/10/02/202010021933778298_5f770254d049e.jpeg)
개인 커리어 최초로 EPL 한 경기 4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후보에서 제외됐다. 손흥민은 지난달 20일 열린 사우스햄튼과 리그 2라운드 경기에서 홀로 4골을 몰아치며 팀의 5-2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은 경기 종료 후 공식 경기 최우수선수, 각족 매체가 선정한 주간 베스트 11 등 엄청난 찬사를 받았다. EPL 데뷔 후 첫 해트트릭이자 아시아 선수로는 가가와 신지(당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후 두 번째다.
아쉽게 토트넘에서 EPL 이달의 선수 후보에 오른 것은 손흥민이 아니라 케인이다. 케인은 손흥민이 4골을 몰아넣을 때 어시스트 4개를 적립했다. 여기에 쐐기골까지 꽂아넣으며 사우스햄튼전에만 공격포인트 5개(1골 4도움)를 쌓았다. 뉴캐슬과 경기에선 루카스 모우라의 득점을 도우며 9월에만 1골 5도움을 기록했다.
그외 후보들 중 칼버트-르윈과 바디가 가장 눈에 띈다. 칼버트-르윈은 웨스트브로미치와 경기에서 개인 통산 첫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등 현재 리그 5골로 득점 공동 선두에 올랐다.
레스터의 주포 바디 역시 맨체스터 시티(5-2 승)와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등 돋보이는 활약을 보여줬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을 상대로 해트트릭을 달성한 두 번째 선수가 됐다. 바디는 현재 5골로 칼버트-르윈과 득점 선두 경쟁 중이다.
리그 신입생들도 빛나는 활약을 보여줬다. 아탈란타에서 레스터로 이적한 카스타뉴는 곧바로 팀의 측면을 책임지며 1골 1도움 1무실점을 기록했다. 에버튼의 하메스 역시 월드클래스 미드필더로서 기량을 과시하며 시즌 초반 팀의 상승세에 견인하고 있다.
한편 EPL 이달의 선수상 수상자는 EA스포츠 공식 홈페이지에서 진행되는 투표 결과와 20개 구단 주장과 축구 전문가들의 의견이 반영되어 선정된다. 투표는 오는 6일 새벽 종료된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