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시장 마감 이틀을 앞둔 시점에서 도르트문트가 제이든 산초(20)의 잔류에 못을 박았다.
도르트문트는 3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10시 30분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의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리는 2020-2021시즌 분데스리가 3라운드 프라이부르크 경기를 치른다. 프라이부르크에 속한 권창훈, 정우영의 활약 여부와 함께 도르트문트의 산초의 출전 여부에도 큰 관심이 쏠린다.
산초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 지속적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설에 휩싸였다. 미하엘 초어크 도르트문트 단장 역시 이적시장 초반 맨유의 제안을 경청하겠다는 입장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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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어크 단장은 맨유에 산초 영입 제안의 데드라인을 정했다. 8월 10일까지 적절한 이적료이 포함된 제안을 하라고 밝혔다. 하지만 맨유는 이적료가 과하다는 이유로 제안을 하지 않았다.
데드라인이 넘어가면서 산초의 이적 가능성은 현저히 낮아졌다. 산초를 내주지 않겠다는 도르트문트 구단의 확고한 입장과 함께 선수 재계약 사실이 전해지면서 분데스리가 잔류가 사실상 확정됐다.
이후에도 영국 매체들은 산초가 맨유로 이적할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겼다. 이적시장 마감까지 이적료를 놓고 맨유와 도르트문트가 협상을 계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다. 이와 달리 독일 매체들은 산초의 도르트문트 잔류가 확정적이라고 전했다.
최근까지도 산초의 맨유행을 놓고 수많은 의견들이 나왔다. 바이에른 뮌헨과 치른 DFL 슈퍼컵에 산초가 완전히 명단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도르트문트는 이적 시장 마감 이틀을 앞두고 산초의 잔류에 못을 박았다. 프라이부르크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루시앵 파브르 도르트문트 감독은 “산초는 프라이부르크와 경기에 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경기 결장하며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른 산초의 이적설을 일축한 것.
초어크 단장 역시 "이것에 대해 말할 수 있는 것을 이미 모두 말했다"라며 "우리의 입장은 아무것도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르트문트 구단의 의사가 확고한 상황에서 산초 개인의 의지로 이적이 성사될 가능성은 희박하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SNS를 통해 “산초가 맨유 이적을 원하고, 지난 7월에 개인 합의까지 했다”라면서도 “1억 2000만 유로이거나 아무 것도 없거나”라고 전했다. 이어 “산초 역시 구단의 입장을 존준한다”라고 덧붙였다./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