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손흥민 맨유전 출전 희망 놓지 않았다..."일단 기다려보자"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10.03 00: 04

조세 무리뉴 감독이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손흥민의 출전 가능성을 재차 언급했을까.
토트넘은 오는 5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20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경기를 치른다. 시즌 개막 후 최근 보름 남짓 되는 기간에 무려 5경기를 치른 토트넘은 강행군의 마지막 고비인 맨유전에 나선다. 
맨유와 경기에서 승리를 노리는 토트넘이지만 팀내 상황이 좋지만은 않다. 2라운드 사우스햄튼전에서 4골을 몰아넣으며 괴력을 과시한 손흥민의 경기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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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지난 리그 2라운드 뉴캐슬과 경기에서 선발 출전했지만 전반 종료 후 교체 아웃됐다. 무리뉴 감독이 손흥민의 햄스트림 부상이 의심되어 조기에 휴식을 부여한 것.
그 여파로 손흥민은 주중에 열린 첼시와 카라바오컵, 마카비 하이파와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에 결장했다. 다행히 토트넘이 모두 승리하며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지만 맨유와 리그 경기는 그 중요도에서 차원이 다르다. 
당초 손흥민의 맨유 출전은 불가능해보였다. 무리뉴 감독이 직접 손흥민의 복귀 시점에 대해 “10월 A매치 기간 이후”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하지만 무리뉴 감독이 인터뷰에 나설 때마다 새로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마카비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이 맨유전에 뛰지 못한다고 말하고 싶지 않다. 어쩌면 경기에 뛸 수도 있고, 내 위치도 좋지 않다”라고 말했다. 
지난 2일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의 맨유전 출전 가능성을 다시 언급했다. “거짓말을 하고 싶지는 한다. 손흥민이 안 뛴다고 말하고 출전하거나 동시에 뛴다고 했다가 못 뛰게 되는 것은 원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일단 기다리면서 지켜보자. 지금으로서는 솔직히 모르겠다”라고 덧붙였다. 
무리뉴 감독으로선 손흥민의 출전을 간절히 바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해리 케인이 마카비와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고, 앞선 리그 경기에서도 1골 5도움을 올렸지만 손흥민의 존재감은 그에 못지 않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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