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는 복수혈전?.. 무리뉴, "무엇을 위해? 맨유에 적-악감정 없어"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10.03 06: 06

“무엇을 위한 복수인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적도, 악감정도 없다.”
토트넘은 오는 5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20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경기를 치른다. 시즌 개막 후 최근 보름 남짓 되는 기간에 무려 7경기를 치른 토트넘은 강행군의 마지막 고비인 맨유전에 나선다. 
토트넘은 지난달 14일 에버튼과 EPL 개막전을 치른 후 2일까지 리그, 컵대회 등 총 7경기를 치렀다. 맨유와 경기 이후 A매치 휴식기에 돌입해 토트넘은 한숨 돌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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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순간 맨유를 상대하는 조세 무리뉴 감독의 심정은 어떨까. 무리뉴 감독이 토트넘 감독 부임 전 마지막으로 지휘했던 팀이 맨유다. 2018년 말 리버풀과 노스웨스트 더비에서 완패하며 경질당했다. 이후 ‘스페셜원’의 명성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그 때문에 많은 축구 팬들은 무리뉴 감독이 맨유에 악감정이 있을 것이라 짐작하고 있다. 하지만 무리뉴 감독은 오히려 전 소속팀을 향한 존중을 밝혔다. 
무리뉴 감독은 지난 2일 인터뷰에서 ‘어떻게 맨유를 향한 복수를 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무리뉴 감독은 “복수? 그게 뭔데?”라고 반문했다. 
무리뉴 감독은 “나는 올드 트래퍼드에서 맨유 감독으로서, 또 상대팀 감독으로서 많은 승리를 거뒀다”라며 “무엇을 위해 복수를 하겠는가?”라고 말했다. 
무리뉴 감독은 맨유에서 경질당한 경험에도 악감정이 없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 “아무도 나를 나쁘게 대하지 않았고, 모두가 나를 잘 대해줬다. 맨유에 적이 없고, 악감정도 없다”라며 “그저 이기고 싶은 축구 경기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무리뉴 감독은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손흥민의 맨유전 출전 가능성을 언급했다. 무리뉴 감독은 “거짓말을 하고 싶지는 한다. 손흥민이 안 뛴다고 말하고 출전하거나 동시에 뛴다고 했다가 못 뛰게 되는 것은 원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일단 기다리면서 지켜보자. 지금으로서는 솔직히 모르겠다”라고 덧붙였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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