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 무리뉴 감독의 연이은 발언에 손흥민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출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토트넘은 오는 5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20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경기를 치른다. 시즌 개막 후 최근 보름 남짓 되는 기간에 무려 7경기를 치른 토트넘은 강행군의 마지막 고비인 맨유전에 나선다.
영국 매체 ‘이브닝스탠다드’는 손흥민의 출전 가능성을 상당히 높게 봤다. 뉴캐슬과 리그 경기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이유로 조기에 교체 아웃되며 상당 기간 이탈이 예상됐다. 하지만 무리뉴 감독 특유의 비관적인 성향 때문에 대외적으로 손흥민의 부상 정도가 심하게 보일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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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무리뉴 감독은 주중 경기를 햄스트링 문제로 결장한 손흥민의 출전 가능성을 50대 50으로 봤다. 하지만 그는 선천적인 비관론자이기 때문에 얼마든지 손흥민이 선발 출전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분석했다.
일반적인 시각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손흥민은 적어도 맨유전에 출전할 가능성이 희박하다.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면 2~3주의 회복기가 필요하고, 재발 가능성도 높은 부위이기 때문이다.
무리뉴 감독 역시 손흥민의 부상을 최초에 알리면서 비슷한 의견을 밝혔다. 무리뉴 감독은 첼시와 카라바오컵 경기 후 직접 손흥민의 복귀 시점에 대해 “10월 A매치 기간 이후”라고 밝혔다.
이후 무리뉴 감독은 인터뷰에 나설 때마다 여지를 남겻다. 마카비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는 “손흥민이 맨유전에 뛰지 못한다고 말하고 싶지 않다. 어쩌면 경기에 뛸 수도 있고, 내 위치도 좋지 않다”라고 말했다.
지난 2일에도 무리뉴 감독은 “거짓말을 하고 싶지는 한다. 손흥민이 안 뛴다고 말하고 출전하거나 동시에 뛴다고 했다가 못 뛰게 되는 것은 원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기다리면서 지켜보자. 지금으로서는 솔직히 모르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브닝스탠다드는 토트넘의 맨유전 선발 라인업을 예상했다. 전방에 해리 케인이 서고, 손흥민, 루카스 모우라, 지오반니 로셀소사 2선에 배치된다. 탕귀 은돔벨레와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가 중원을, 맷 도허티, 에릭 다이어, 다빈손 산체스, 세르히오 레길론이 수비를 지킨다. 골키퍼는 위고 요리스가 맡는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