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 단장, '이적시장 불만' 투헬에 경고..."팀에 남을 거면 결정 존중해"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10.03 10: 00

레오나르두 아라우주 파리 생제르맹(PSG) 단장이 구단의 이적시장 행보에 불만을 표한 토마스 투헬 감독에게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레오나르두 단장은 “투헬 감독의 발언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이해할 수 없고, 나도 구단도 좋아하지 않는다.  징계에 대해 내부적으로 지켜볼 것”이라며 “팀에 잔류하기로 했다면 구단 수뇌부의 결정을 존중해야만 한다”라고 지적했다. 
레오나르두 단장이 공개적으로 비판한 배경에는 투헬 감독의 최근 발언이 있다. 투헬 감독은 이번 시즌 지지부진한 이적시장 성과에 대해 불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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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헬 감독은 "우리는 스트라이커, 중앙 수비수, 미드필더가 필요하다. 팀을 떠난 선수를 대체해야 하지만 가능할지는 모르겠다"라며 고충을 드러냈다. 이에 앞서 리그 초반 2연패에 대해 “PSG에 선수가 너무 부족하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 선수 영입이 필요하다”라고 대놓고 불만을 드러냈다. 
경기 전략, 전술을 짜는 감독으로서 선수 영입 요구는 충분히 할 수 있다. 실제로 이번 이적시장에서 PSG는 새로운 선수 영입보다 유출이 더 눈에 띈다. 티아구 실바(첼시), 토마 뫼니에(도르트문트), 에딘손 카바니(FA)가 자유계약으로 팀을 떠났지만 제대로 된 보강은 아직 없다. 
프랑스 리그1은 물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노리는 PSG로선 추가적인 선수 영입은 필수적이다. 지난 시즌 UCL 결승에 오르며 우승 문턱까지 갔기에 이번 시즌 다시 한 번 빅이어에 도전하는 상황이다. 
너무 공개적으로 구단에 불만을 드러낸 탓일까. 오히려 투헬 감독이 역풍을 맞을 위기다. 레오나르두 단장은 투헬 감독의 발언에 불쾌감을 드러내는 동시에 감독직 유지 여부에 대한 언급까지 했다. 
레오나르두 단장은 “누군가 행복하지 않다면 대화를 하면 된다. 그러면 문제가 없다”라며 “구단을 위해 고통을 감수하는 정신이 있어야 한다. 희생 정신이 있어야 한다. 중요한 것은 클럽이다”라고 강조했다.
투헬 감독의 방식에 문제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PSG의 추가 선수 영입 전망은 밝지 않다. 레오나르두 단장 역시 “노력 중이다. 계속 지켜보고 있지만 아무 것도 확실한 것은 없다”라고 말했다./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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