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회까지는 굉장히 좋은 투구를 보여줬는데…."
양현종(32・KIA)은 지난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 간 13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8피안타 4볼넷 6탈삼진 6실점을 기록했다.
5회까지 3실점을 했던 그는 3-3으로 맞선 6회 2루타와 안타, 볼넷 등으로 만루 위기를 만들었고, 결국 뒤이어 올라온 장현식이 밀어내기 볼넷과 싹쓸이 2루타를 맞으면서 양현종의 실점은 6점이 됐다. 결국 6경기 연속 무승 행진이 이어졌다.

3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윌리엄스 감독은 "5회까지는 굉장히 좋은 투구를 보여주면서 우리 팀이 리드를 할 수 있는데 도움을 줬다. 그러나 6회에 2루타와 안타, 볼넷 등으로 스스로 어려운 상황을 만들었다"고 짚었다.
윌리엄스 감독은 "상대팀과 선발 투수가 중요하다. 어제는 시즌 내내 좋은 투구를 펼쳤던 알칸타라였다. 득점하기 쉽지 않은 상대"라며 양현종의 아홉수에 대해 짚으며 "오늘 역시 선발 투수가 플렉센이라 좋은 경기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날 경기를 앞두고 윌리엄스 감독은 양현종과 드류 가뇽을 4일 휴식 로테이션으로 기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외국인 선수 애런 브룩스가 빠진 가운데 순위 싸움을 펼쳐야하는 만큼 승부수를 띄웠다. 비록 승리를 챙기지 못했지만, 윌리엄스 감독은 양현종에 대해 4일 휴식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윌리엄스 감독은 "계획대로 7일 한화전에 나설 예정"이라며 "다만 문제가 있거나 시간이 필요하면 정상적인 로테이션으로 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