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 탈락’ 김광현, '신인상 경쟁'도 라이벌에게 판정패…‘타율 .625, 무실책’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0.10.03 18: 10

 김광현이 1선발로 나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1승 2패로 탈락했다. 내셔널리그 신인상 경쟁에서 김광현은 제이크 크로넨워스(샌디에이고)에게 판정패했다. 
세인트루이스는 3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샌디에이고와 3차전에서 0-4로 패했다. 김광현이 선발투수로 등판한 1차전을 승리했으나, 2~3차전을 내리 패하면서 아쉽게 탈락했다. 
신인상 후보로 꼽히는 김광현은 와일드카드 시리즈 탈락과 함께 강력한 경쟁자 크로넨워스에게 밀렸다. 

김광현은 지난 1일 샌디에이고와 와일드카드 시리즈 1차전에 선발 등판해 3⅔이닝 5피안타 2탈삼진 2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1회초 세인트루이스 타선의 4득점 지원을 받고 마운드에 오른 김광현은 1회부터 3회까지 매이닝 선두타자를 출루시켰고, 매 이닝 실점을 했다. 6-3으로 앞선 4회 2아웃 이후 교체되면서,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첫 승 기회를 놓쳤다. 
김광현은 2회 선두타자로 나선 크로넨워스와 첫 맞대결을 했고, 3루타를 맞은 후 후속 타자의 희생플라이로 점수를 허용했다.
크로넨워스는 1차전 2타수 1안타 1득점, 2차전 2타수 1안타 2볼넷 1타점 1득점, 3차전 4타수 3안타 1홈런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특히 3일 치른 3차전에서 3-0으로 앞선 8회 레이예스 상대로 솔로 홈런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와일드카드 시리즈 3경기 모두 선발 출장해 8타수 5안타(타율 .625)를 기록했고, 신인으로 첫 포스트시즌에서 실책 없이 무난한 수비(2루수)도 펼쳤다. 
정규 시즌에서 김광현은 8경기에 등판해 3승 무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1.62로 활약했다. 크로넨워스는 내셔널리그 신인 타자 중 가장 많은 54경기 172타석에 출장해 타율 2할8푼5리 4홈런 20타점 26득점 OPS .831을 기록했다. 
김광현과 크로넨워스 외에도 필라델피아 내야수 알렉 봄(160타수 54안타, 타율 .338, OPS .881), LA 다저스 선발 투수 더스틴 메이(12경기 3승 1패 평균자책점 2.57), 밀워키 불펜 투수 데빈 윌리엄스(22경기 4승 1패 9홀드 평균자책점 0.33) 등이 내셔널리그 신인상 후보로 언급되고 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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