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트, 바르사 쇼케이스부터 물음표..."파울리뉴부터 호나우지뉴까지"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10.03 14: 50

세르지뇨 데스트 바르셀로나 팬들과 첫 만남부터 의구심을 불러일으켰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1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데스트 영입을 발표했다. 이적 허용 금액(바이아웃)은 4억 유로(약 5470억원), 등번호는 2번이다.
오른쪽 측면 수비수인 데스트는 울버햄튼으로 떠난 넬송 세메두의 빈자리를 채울 예정이다. 이후 활약상에 따라 기존 주전으로 평가받는 세르지 로베르토의 활용도가 다양해질 수 있다. 

[사진] 트위터 캡처

데스트는 바르셀로나 팬들과 첫 만남이라고 할 수 있는 소개 영상에서 자신의 스킬을 과시했다. 데스트는 개인기를 선보이는 자리에서 실수를 저지르며 팬들에 근심을 안겼지만 결국 호나우지뉴를 연상시키는 기술을 선보였다. 
데스트는 구단 공식 채널에서 라이브로 진행된 프레젠테이션 초반 다리 사이에 공을 끼운 후 저글링을 시도했다. 하지만 데스트는 첫 시도에서 무릎에서 다리를 들어올려 공을 띄우려다 실패했다. 
데스트는 당황한 나머지 이후 기본적인 볼 컨트롤에서도 실수를 범했다. 생중계로 데스트의 첫 등장을 지켜보단 바르셀로나 팬들은 실망할 수 밖에 없었다. 
실망스러운 소개 영상으로 끝날 수 있었지만 데스트는 결국 멋진 기술을 보여줬다. 땅에 놓인 공을 두 발로 띄운 후 무릎과 발등을 이용해 공을 컨트롤했다. 영국 매체 ‘BBC’는 이 장면에 대해 “모두가 무대 공포증이 있다. 바르셀로나 선수라고 할지라도”라며 평가했다. 
[사진] 바르셀로나 SNS 캡처
스페인 매체 ‘트리뷰나’는 “1분 만에 파울리뉴에서 호나우지뉴가 됐다”라며 “바르셀로나에서 데스트의 첫 터치는 계획대로 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이어 “데스트가 프레젠테이션 말미 최고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바르셀로나에서 성공을 위해서 압박을 이겨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017-2018시즌 영입된 파울리뉴 역시 프레젠테이션 도중 실수를 저질렀다. 당시 광저우 헝다에서 영입된 파울리뉴는 적지 않은 나이(당시 29세)와 중국에서 이적했다는 것 때문에 기량에 큰 의심을 받았다. 프레젠테이션 도중 실수로 팬들의 의구심은 더욱 커졌다. 다행히 시즌 중에는 쏠쏠한 활약을 보여줬다. 
많은 바르셀로나 팬들 우려를 표했다. “제발 영수증을 보관하고 있다고 말해줘”라든가 “아직 배워야 할 것이 많은 선수”라는 반응을 보였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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