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철 골' 부천, 전남전 8경기만에 득점했지만 '9G 무승'[오!쎈 현장]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0.10.03 15: 24

부천FC 1995가 8경기 만에 득점포를 가동했지만 8경기 무승(1무 7패)을 마감,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부천은 3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전남 드래곤즈와 22라운드 홈경기에서 1-1로 비겼다. 부천은 조수철이 선제골로 기세를 올렸으나 이종호에게 동점포를 허용하고 말았다. 
이로써 무승(2무7패) 행진을 9경기로 늘린 부천은 승점 22(6승 4무 12패)를 기록했다. 부천은 순위를 8위에서 7위로 한계단 올렸다. 부천은 플레이오프 진출권인 4위 경남FC(승점 30)와 간격을 8점차로 좁혔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전남은 이날 무승부로 6승 12무 4패를 기록, 승점을 30점까지 쌓는데 성공했다. 4위 경남에는 득실에서 밀려 5위에 머물렀다.
송선호 감독이 이끄는 부천은 장현수, 조건규, 바비오를 공격 3각 편대로 내세웠다. 중원에는 조수철과 김영남을 배치했고 측면에는 곽해성과 감한솔을 기용했다. 3백 라인에는 김영찬, 조범석, 송홍민이 나섰고 골키퍼는 최봉진이 맡았다. 
전경준 감독의 전남은 이종호와 곽광선 투톱을 중심으로 2선에 임창균과 이후권을 배치했다. 중원에는 정호진을 내세운 뒤 이유현, 황기욱, 박찬용, 김주원, 최익진으로 5백 라인을 형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박준혁이 꼈다.
전반은 부천이 좀더 적극적이었다. 후방 빌드업을 착실히 쌓으면서 전방에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했다. 부천은 전반 4분만에 절호의 득점 기회를 잡았다. 측면을 돌파한 장현수가 박준혁과 일대일로 맞섰다. 하지만 장현수가 때린 슈팅은 박준혁의 선방에 막혔다. 
전남은 경기 시작부터 5백 수비 라인을 중심으로 선 수비 후 역습을 노렸다. 경기 초반 곽광선, 임창균 등이 부천 수비를 흔들기도 했다. 하지만 전반까지 득점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부천은 후반 들어서도 공세를 이어갔다. 결국 후반 4분 만에 조수철이 득점을 터뜨렸다. 조수철은 아크 안에서 조건규가 내준 공을 차분하게 감아 차 상대 골키퍼가 잡을 수 없는 오른쪽 구석으로 차넣었다. 조수철의 시즌 3호골. 조건규의 첫 도움이었다.
특히 조수철의 득점은 최근 7경기 동안 무득점에 그쳤던 부천에 가져다 준 첫 득점이었다.  
전남은 후반 20분 곽광선이 동점 기회를 잡았다. 에르난데스가 내준 공을 잡은 곽광선은 최봉진과 일대일로 맞섰다. 하지만 곽광선의 슈팅은 최봉진을 피하지 못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전남은 후반 25분 이정호가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에르난데스가 빠르게 올린 땅볼 크로스를 오른발로 잡은 이정호는 수비를 등진 상태에서 가볍게 터닝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이종호에게는 시즌 3번째 득점이었고 에르난데스는 첫 도움을 기록했다. 
전남은 후반 30분 역전 기회를 잡았다. 이유현이 오른쪽에 길게 올린 크로스를 최익진이 세차례나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모두 최봉진의 선방에 막혔다. 양팀은 이후 공방을 주고 받았으나 추가점을 올리지 못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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