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비싼 맨유, 최선 끌어내는 것은 감독"...진짜 시험대 오른 솔샤르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10.03 16: 00

이번 시즌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진정한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뉴욕타임즈’의 축구 전문 통신원 로리 스미스는 ‘스카이스포츠’의 팟캐스트에 출연해 솔샤르 맨유 감독의 이번 시즌 능력을 확실히 보여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스미스는 “맨유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선수단을 보유하고 있다. 최선을 끌어내는 것은 감독에 달렸다”라며 솔샤르 감독이 역량을 제대로 발휘해야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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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는 2020-2021시즌 초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부침을 겪고 있다. 첫 경기인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1-3으로 완패했고, 브라이튼과 경기에서도 가까스로 3-2 승리를 거뒀다. 오는 5일(한국시간)엔 토트넘을 만난다. 
많은 이들은 맨유의 시즌 초반 부진 이유를 부진한 이적시장 성과로 꼽는다. 도니 반 더 비크를 영입해 중원을 강화했지만 공격과 수비의 약점을 보완하지 못한 상황이다. 
공격진에 제이든 산초(도르트문트), 수비에 알렉스 텔레스(포르투)를 수혈하려 하지만 이적 시장 마감이 이틀 남은 시점에서 성사된 영입은 없다. 특히 오랜 기간 눈독 들인 산초는 영입 가능성이 희박하다. 
맨유 구단 차원에서 지원은 이미 충분하다는 의견도 있다. 최근 몇 시즌 내내 엄청난 자금을 투입해 선수단 보강을 해온 상황에서 아쉬운 성적을 구단 탓으로만 돌리는 것은 무리라는 분석이다. 솔샤르 감독이 풀시즌을 지휘한 지난 시즌에는 수비수 최고 이적료를 기록하며 해리 매과이어를 영입한 바 있다. 
스미스 역시 “솔직히 말해 맨유의 문제는 영입 부진에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게리 네빌이 말했듯이 구단은 이미 선수들을 영입해줬다”라고 지적했다. 
스미스는 솔샤르 감독이 이제 진정한 능력을 발휘할 시점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맨유는 매년 많은 돈을 썼고, 어떤 부분에서 팀의 약점을 감독 탓이라 할 수 있다”라며 “솔샤르가 경질되어야 한다거나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 말은 아니다. 하지만 누구도 맨유에 구두쇠라고 할 수 없는 노릇이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스미스는 “맨유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최선을 끌어내는 것은 감독에 달렸다. 솔샤르가 언제까지나 비판에서 안전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라고 덧붙였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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