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이승헌의 호투와 홈런 4방을 터뜨린 타선을 앞세워 3연승을 달렸다.
롯데는 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홈경기를 10-0 완승으로 장식했다. 이승헌이 6이닝 무실점으로 데뷔 첫 퀄리티 스타트 승리를 따냈고, 타선도 홈런 4방을 폭발했다.
최근 3연승을 달린 7위 롯데는 5위권과 3경기 차이를 유지하며 가을야구 희망을 이어갔다. 2연패를 당한 10위 한화는 38승83패2무. 올해 사직 롯데전 7연패 늪에 빠졌다.
![[사진] 이승헌 /롯데 자이언츠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0/10/03/202010031623775108_5f78272cde835.jpg)
롯데 선발 이승헌의 호투가 빛났다. 6이닝을 던지며 4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한화 타선을 제압했다. 데뷔 첫 퀄리티 스타트로 시즌 2승(1패)째를 따냈다. 최고 149km 직구(51개) 중심으로 체인지업(33개) 슬라이더(12개)를 섞어 던졌다.
롯데 타선도 1회말부터 화끈하게 지원했다. 1번타자 오윤석이 한화 선발 장시환의 초구 한가운데 몰린 142km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15m, 시즌 2호 홈런. 1회말 선두타자 초구 홈런은 시즌 5호, 통산 56호, 개인 1호 진기록이었다.
계속된 공격에서 롯데는 손아섭의 볼넷으로 이어진 1사 3루에서 이대호가 한화의 좌측으로 치우친 수비 시프트를 역이용한 밀어치기로 2루 내야안타를 만들며 1점을 추가했다. 이어 이병규의 우월 투런 홈런이 터졌다. 장시환의 초구 146km 직구를 통타, 비거리 125m 투런포로 장식했다. 시즌 5호 홈런.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김준태의 볼넷에 이어 딕슨 마차도의 좌중간 펜스를 원바운드로 맞히는 1타점 2루타가 터졌다. 이어 김재유의 강습 땅볼 타구를 한화 1루수 브랜든 반즈가 뒤로 빠뜨리며 롯데가 1점을 더 추가, 1회에만 타자 일순으로 대거 6득점했다.
이어 5회말 김준태의 시즌 4호 투런 홈런, 7회말 이대호의 시즌 16호 솔로 홈런이 터졌다. 이대호와 이병규가 나란히 2안타 2타점씩 올렸다.
한화 선발 장시환은 4이닝 4피안타(1피홈런) 5볼넷 2탈삼진 6실점(5자책)으로 무너져 시즌 14패(4승)째를 당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