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베테랑 박용택이 결정적인 대타 적시타로 역전승을 이끌었다. 개인 통산 2500안타에 1개 앞두고 영양가 만점의 안타를 때려냈다.
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LG-KT 더블헤더 1차전. LG는 3회 로하스에게 투런 홈런을 맞고 0-2로 끌려갔다.
LG는 5회 반격에 나섰다. 채은성의 타구는 3루수 황재균의 글러브를 맞고 좌익수 앞으로 데굴 굴러가면서 2루타가 됐다. 양석환의 빗맞은 타구를 투수가 놓치는 실책으로 무사 1,3루 찬스를 잡았다. 1사 만루에서 박용택이 대타로 나왔다.

전날 경기에서 9회 대타로 나와 안타를 때렸던 박용택은 김민수의 초구를 때려 우중간 2타점 동점타를 때려냈다. '원샷 원킬'이었다. 1루로 나간 박용택은 동료들의 박수 갈채를 받으며 대주자 구본혁으로 교체됐다.
박용택은 개인 통산 2499안타로 대기록 2500안타에 한 개 만을 남겨두게 됐다. 빠르면 더블헤더 2차전에서 기록 달성이 가능하다.
동점에 성공한 LG는 분위기를 타고 역전에 성공했다. 1사 1,3루에서 홍창기의 좌선상 2루타로 3-2로 역전했다. 2,3루 찬스에서 오지환은 1루수 강백호의 글러브를 스치고 빠져나가는 우선상 2루타로 5-2로 달아났다.
박용택의 귀중한 한 방을 시작으로 LG는 5회 5득점 빅이닝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LG는 7회 추가점을 얻어 7-2로 승리, 2위 KT에 2경기 차이로 따라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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