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5경기서 잘 해내겠다".
서울 이랜드는 3일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 2020 22라운드 경남FC와 홈 경기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서울 이랜드는 9승 4무 9패 승점 31점으로 순위를 4위로 끌어 올렸다. 반면 경남은 서울 이랜드에 패하며 순위가 하락했다.

서울 이랜드 정정용 감독은 "정말 중요한 시기에서 선수들이 이겨냈다. 결과도 만들어 냈다. 오늘 계기로 남은 5경기 잘 펼치면 우리가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경남 설기현 감독은 감독의 차이로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정 감독은 "설기현 감독 입장에서는 선수 구성에 변화가 커서 그렇게 말한 것 같다. 후반전에 열릴 것으로 생각했다. 잘 이겨내면 기회가 올 것으로 생각했다. 감독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선수들의 의지다"라고 설명했다.
결승골을 터트린 고재현 등 어린 선수들에 대해 "나이가 어리거나 혹은 임대 선수라고 하더라도 크게 고민하지 않는다. 우리 선수라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한다. 최대한 선수들이 할 수 있는 역할을 주기 위해 노력한다. 그것이 시너지 효과로 나타나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또 "골 넣는 장면을 정확하게 보지는 못했다. 하지만 교체된 선수가 좋은 결과를 얻었다. 90분을 뛰는 선수 뿐만 아니라 교체된 선수도 잘 해내야 한다. 교체 타이밍을 잘 잡고 넣어야 한다. 선수들에게 책임을 부여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말 고맙다"라고 말했다.
정정용 감독은 "올림픽 대표팀에 선발된 선수들이 잔 부상을 갖고 있다. 크게 다치지 않고 돌아왔으면 좋겠다"라면서 "플레이오프는 정말 쉽지 않다. 그러나 선수들이 해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동안 우리팀의 결과가 좋지 않았던 것은 사실이지만 잘 이겨내야 한다. 다른 방향으로 준비를 할 것이다. 새로운 방향으로 준비하고 플레이오프를 위해 도전할 생각"이라고 대답했다.
한편 정 감독은 "대표팀과 리그를 펼치는 현재는 크게 다르다. 플레이오프서 달라질 수 있겠지만 현재는 다르다. 오늘도 오전에 훈련을 하고 경기를 펼쳤다. 그런 부분들을 잘 섞어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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