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선수들의 활약으로 서울 이랜드가 승리했다. 반면 경남은 어수선한 분위기를 탈출하지 못했다.
서울 이랜드는 3일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 2020 22라운드 경남FC와 홈 경기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서울 이랜드는 9승 4무 9패 승점 31점으로 순위를 4위로 끌어 올렸다.
서울 이랜드는 젊은피들이 가득한 팀. 이날 경기서도 대부분 90년대생들이 경기에 나섰다. 반면 경남은 극명한 구분이 있었다. 노장들과 젊은 선수들이 경기에 출전했다. 팀의 허리가 되는 선수들은 없었다. 차이가 분명하게 난 상황.

서울 이랜드의 젊은피들은 끊임없이 뛰었다. 전방의 공격수들에게 볼을 적극적으로 연결하며 공격 기회를 엿봤다. 반면 경남은 단순한 플레이가 이어졌다. 특히 서울 이랜드와 경남은 중원에서 차이가 났다.
4명의 선수가 중원에 배치된 것은 똑같았지만 전술적 운영 방식이 달랐다. 레안드로까지 중원에서 볼 배급을 펼친 서울 이랜드는 경남의 중원에 우위를 점했다. 경남은 백성동이 고군분투 했지만 볼 연결이 잘 이뤄지지 않았다. 중원에서 힘을 쓰지 못하면서 공격이 잘 이뤄지지 않았다.
경남은 올 시즌 하성민 등 노장 선수들 중심으로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중원이 헐거워졌다. 서울 이랜드의 젊은 중원과 대결서도 압박을 펼치지 못했다. 강한 압박으로 우위를 점해야 했지만 기대만큼 성과가 나오지 않았다. 경험 많은 선수들을 통해 기대이상의 성과를 만들기도 했지만 치열한 순위싸움을 펼칠 때 정작 없어진 상황.
선수 교체에서도 극명하게 나타났다. 서울 이랜드는 후반 40분 1999년생 고재현이 골 맛을 봤다. 반면 경남은 황일수를 투입했지만 중원에서 전방으로 볼 연결이 잘 이뤄지지 않았다. 노장들의 경기 운영이 필요한 상황이었지만 기대만큼 성과는 나오지 않았다. 젊은 선수들로 팀을 만들 수밖에 없는 서울 이랜드였지만 이날만큼은 어수선한 경남에 완벽한 승리를 챙겼다. / 10bird@osen.co.kr
[사진] 서울 이랜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