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토종 최다승' 소형준, "영광이다. 더욱 발전하는 선수가 되겠다" [수원 톡톡]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0.10.03 20: 19

 KT 위즈의 신인 투수 소형준이 시즌 11승을 기록했다. KT 토종 투수로는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이다. 
소형준은 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LG-KT의 더블헤더 2차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6이닝 동안 5피안타 1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최근 7연승과 함께 시즌 11승째를 기록했다. 
KT의 국내 투수로 한 시즌 최다승은 10승이다. 지난해 배제성이 10승을 기록했다. 소형준은 데뷔 첫 해 이 기록을 깨고 11승을 기록했다. 앞으로 등판 기회가 더 남아 있어 13~14승까지도 노려볼 수 있다. 

3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수원KT위즈파크에서 KBO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더블헤더 2차전이 진행됐다.1회초 KT 선발투수 소형준이 역투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소형준은 3회까지 삼진 4개를 잡으며 9타자 연속 범타 처리했다. 5회 1사 2,3루 위기에서 대타 박용택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1점을 허용했다. 6-1로 앞선 7회 불펜에 공을 넘겼다. KT는 12-2로 크게 승리했다. 
소형준은 경기 후 "커브 제구가 안 돼 힘들었다. 위기 때마다 커터가 잘 들어가 효과적이었다. 더블헤더로 야수 형들이 힘들까봐 최대한 빠른 승부를 가져갔다. 체력이 떨어진 상황에서 감독님이 배려해 주셔서 더 잘 던질 수 있었다. 수비에서 잘 도와주고, 장성우 선배의 리드가 승리를 쌓을 수 있게 도와준 것 같다. 구단 국내 투수 최다승 기록은 영광이다"고 말했다. 
이어 "중요한 시기에 개인 목표보다는 중요할 때 팀이 이기도록 기여하고 싶다. 작년 팬 여러분께 인사하는 자리에서 선물받은 (정조대왕) 유니폼을 오늘 처음 입고 마운드에 오르니, 작년 생각이 나고 감회가 새롭다. 더욱 발전하는 선수가 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orang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