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패' 전북 모라이스, "찬스 많았지만 살리지 못해 아쉽다" [오!쎈 전주]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10.03 21: 33

"많은 찬스가 있었지만 득점력이 살아나지 않아 아쉽다."
전북 현대가 3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 하나원큐 K리그1 2020 24라운드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경기를 주도했지만 후반 송민규에 실점했다. 
전북(승점 51)은 울산(승점 54)과 승점차를 좁히지 못했다. 다득점에서 크게 밀리면서 자력 우승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포항은 승리를 추가하며 승점 44로 3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조세 모라이스 전북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전반 초반부터 승점 3을 따기 위해 공격적으로 많은 요구를 했다. 찬스가 많았지만 득점력이 살아나지 않아 아쉬웠다. 그 찬스들 중 하나라도 들어갔으면 수월했을 것"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모라이스 감독은 "후반에도 공격적인 부분을 요구했다가 세트피스에서 실점했다. 상대가 세트피스가 강하다는 것을 주지시켰지만 빌미를 내줘서 아쉬웠다. 선수들은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해줬다. 칭찬을 해줘야 할 부분이지만 기회를 살리지 못해 아쉬웠다. 훈련을 통해 득점을 살리면 좋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모라이스 감독은 "후반전에 애매한 장면이 있었다. 구스타보에 대한 페널티킥 여부에 문의를 했지만 아니라는 판정을 받았다. 그 부분은 존중한다. 그와 무관하게 우리 힘으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라며 패배를 인정했다.
모라이스 감독은 후반 막판 공격보다는 수비적인 능력이 앞서는 신형민을 투입했다. 이에 대해 "수비적인 선수가 투입됐다고 보일 수 있다. 하지만 벤치의 의견은 신형민이 킥력이 있기에 롱볼을 활용하려 했다. 손준호도 슈팅력이 있고, 박스 안에서 경쟁력이 있어서 그렇게 판단했다. 공격적으로 힘을 실어줄 수 있도록 수비를 단단히 했다"라고 설명했다. 
전북은 이날 패했지만 중원에서 우위를 점하며 경기를 주도했다. 특히 손준호의 장악력이 돋보였다. 모라이스 감독은 "중원에서 뛴 선수들이 전반적으로 잘해줬다. 공격에서 좋은 찬스를 만들고 수비에서 기회를 많이 내주지 않았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많은 찬스에도 득점을 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라는 심정을 전했다. 
전북은 현재 한교원과 이용이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이다. 모라이스 감독은 "다음주 정도에 팀 훈련을 진행할 수 있다. 광주전에 충분히 출전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용은 아직 복귀 시점이 미정이다. 부상이 생각보다 심각하기 때문에 확실하지 않다"라고 설명했다.
구스타보는 이날 많은 찬스를 만들었지만 득점으로 완성하지 못했다. 모라이스 감독은 "구스타보 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찬스가 많았다. 축구라는 것이 많은 찬스를 살리지 못하면 실점하며 질 수 있다. 어느 날은 기회가 적어도 골이 들어가고 다른 날은 그 반대다"라고 밝혔다./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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