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가 투타 조화 속에 삼성을 꺾고 1위를 질주했다.
NC는 3일 창원 NC파크에서 치러진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과의 더블헤더 2차전을 12-2 대승으로 장식했다. 박정수가 5⅓이닝 1실점으로 데뷔 첫 승을 신고했고, 외국인 타자 애런 알테어가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했다.
더블헤더 1차전 6-6 무승부에 이어 2차전 승리를 거둔 NC는 시즌 75승43패4무로 1위를 질주했다. 2위 KT와 승차는 7경기. 2연승을 마감한 8위 삼성은 54승67패3무를 마크했다.

지난 8월 KIA에서 트레이드로 넘어온 사이드암 박정수가 데뷔 첫 승의 감격을 누렸다. NC 이적 이후 첫 선발등판에서 5⅓이닝 2피안타 3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깜짝 호투하며 2015년 프로 데뷔 후 4시즌, 51경기 만에 첫 승을 따냈다. 절묘한 슬라이더와 커브로 삼성 타선을 요리했다.
타선에선 알테어의 활약이 빛났다. 3회말 2사 1,2루에서 좌중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터뜨린 알테어는 5회 볼넷으로 출루한 뒤 2루 도루에 성공했다. 20홈런(29개)에 이어 20도루까지 해내며 20-20 기록을 달성했다. 키움 김하성에 이어 시즌 2호, 구단 역대 3호, 리그 역대 52호 기록.
도루로 2루에 간 알테어는 지석훈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4-1로 달아나는 득점을 올렸다. 8회말에는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시즌 29호 솔로 홈런까지 터뜨렸다. 4타수 2안타 2타점 1도루 활약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반면 삼성 선발 원태인은 4이닝 7피안타 3볼넷 4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시즌 9패(6승)째이자 개인 7연패를 당했다. /waw@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