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의 민족' 서울 1팀, 지역 대항전 우승.. 골든 티켓 획득 [종합]
OSEN 전미용 기자
발행 2020.10.03 22: 59

서울1팀이 지역 대항전에서 최종 우승을 거머쥐었다.
10월 3일 방송된 MBC 예능 '트로트의 민족'에서는 서울 1팀이 전라 팀에게 이겨 최종 우승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총 3번의 예선전을 뚫은 총 8개 지역의 지역 참가자들이 등장했다. 이들은 유산슬의 '사랑의 재개발'을 부르며 무대를 장악했고 MC 전현무는 역대급 심사위원을 소개했다. 심사위원은 이은미, 박칼린, 진성, 김현철,  김지환, 김경범, 박현우, 정경천, 이건우였다.

앞서 김현철은 "트로트와 연관이 없다 살아왔는데.. 나이가 들어가면서 이것이 우리의 음악이라는 걸 느끼게 된다"고 이야기했고 이은미는 "어린시절 추억의 노래가 트로트다. 이 프로를 통해 좋은 음악들이 대중에 많이 알려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박칼린은 "가사에서 흘러나오는 게 그 나라의 정서가 다 담겨있는 거 같다. 대한민국 대표 노래가 아닌가 싶다"라고 말했다. 진성은 "시대가 바뀌었다. 좋은 인재를 뽑아 좋은 저력자가 돼줘야 하지 않을까"라고 이야기했다. 
이후 진성은 환영한다며 참가들을 응원했다. 1라운드 탈락자 구제 티켓권을 두고 본격 대결을 시작했다. 첫 번째로 충청 팀이 단장은 김종민, 부단장 채경과 함께 등장했다. 
전현무는 "비쥬얼이 뛰어나다"며 충청 팀의 모습에 보며 감탄했고 김종민은 "연예인 부부의 가족이 있다"고 밝혔고 그때 인교진의 父 인치완이 자신을 소개했고 "1라운드 때 떨어질 수도 있지 않나. 그래서 몰래 나왔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충청 팀은 '울고 넘는 박달재'를 애틋한 감성과 아카펠라 형식으로 불렀다.진성은 "팀을 위해 헌신한 모습이 좋았다. 여기도 꾼들이 몇 분 계시더라"고 말했다. 
김현철은 "아카펠라가 떠오를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은미는 "원곡이 가진 부분을 조금 놓친 거 같다"며 아쉬워했다. 박칼린은 "두 사람만 건지고 싹 다 버렸다. 전 세게 나가겠다"고 심사평을 남겼다. 충청 팀은 700점 만점에 610점을 받았다. 
이후 트로트 베이비로 불리는 김민준, 최연소 참가자 김민건, 페이지 이가은이 속해있는 경기 팀은 단장 이용진, 부 단장 김수찬과 함께 등장했다. 경기 팀은 '연안 부두'를 화려한 퍼포먼스와 개성있는 목소리로 흥겹게 노래를 불렀다. 
이건우는 "기흥정한을 모두 느꼈다. 거의 퍼펙트한 무대였다"고 극찬했다. 박칼린은 "제각기 음색이 다른데 그 음색을 다 살려서 너무 좋았다"고 이야기했다. 경기 팀은 650점을 받았다.
경기 팀 이후 서울 2팀은 단장 이지혜, 부단장 노지훈과 함께 등장했다. 노지훈은 "36년 차 가수, 나미애 씨와 개그맨  김재욱, 서울대 정가 전공자가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서울 팀은 '신사동 그사람'을 밝은 느낌으로 불렀다. 
진성은 "신사동 상권이 살아나는 느낌이었다"고 평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은미는 "초반에 너무 삐걱거렸다. 편안하게 무대를 즐겼으면 좋았을 텐데"라며 아쉬워했다. 김현철은 "개인 역량이 좋은 팀이다. 아직 무대가 많이 남았지 않냐"라며 말한 뒤 버블시스터즈 영지의 母 유수현 씨를 언급하며 "저 영지랑 친하다"고 이야기했다.
유수현 씨는 영지로부터 응원을 많이 받았다고 밝혔다. 서울 2팀은 622점을 얻는데 그쳤다. 이에 경기 팀 부단장 김수찬은 "그대 이름은 서울 서울 서울, 왔다가 사라지는 서울~"이라며 노래를 부르며 2승의 기쁨을 마음껏 누렸다.
이어 강원, 제주 팀은 단장 탁재훈, 부단장 요요미가 이끄는 연합 팀이 등장했다.  전현무는 "연합팀인데 탁재훈 씨가 단장이라는 게 조금 걸린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탁재훈은 "제가 어때서 그러냐. 다른 팀 단장들은 엉망진창이더라"고 대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강원, 제주 팀에는 뮤지컬 배우와 국악인 포진해있었다. 이후 강원, 제주 팀은 강원도 대표곡 '소양강 처녀'와 제주 대표곡 '감수광'을 리믹스로 준비했다고 밝혔다. 단장 탁재훈은 "지역의 특산물이 있지 않습니까? 좋은 점수를 주신다면 특산물을 드리겠다. 겨울에는 스키도 타게 해드리겠다"고 이야기해 폭소케했다.
이어 참가자들은 소양강 처녀를 간드러지게 불렀고 소양강 처녀는 묵직한 느낌으로 사뭇 다른 분위기를 자아냈다. 박칼린은 "저 진짜 잘 들었다. 각 한 분 한 분이 그 짧은 몇 마디에 최선을 다한 모습이 보인다"며 칭찬했다. 김현철은 "서로 어우러져서 화합한 노래가 멋있었다. 단장이 훌륭하다"고 평했다. 
진성은 "점수가 낮아도 너무 낙담하지 마라"고 의미심장한 평가를 했다. 이에 탁재훈은 "진성 심사위원님을 믿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안타깝게 경기 팀에 1점이 모자란 649점을 받았다.
이어 경상 팀이 단장 치타, 부단장 노지훈과 함께 무대 위에 올랐다.경상 팀에는 위대한 탄생 김혜리와 성진우가 있었다. 성진우는 쑥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후배들에게 민폐가 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며 참가한 소감을 전했다. 이후 경상 팀은 힘찬 안무에 맞춰 '부산갈매기'를 불렀다.
김현철은 "이 팀은 처음부터 끝까지 세게 불렀다. 여기서는 제대로 밀었다. 세긴 세구나 싶었다"고 전했다. 알고보니 혼수상태는 "배경과 안무가 잘 맞았다"고 이야기했다. 박칼린은 "특이한 팀이다. 되게 편하게 들은 부부 팀도 있고, 음정 불안한 분도 계셨다"고 평했다.  경상 팀은 623점을 받았다.
이어 이상민 단장이 이끄는 서울 1팀이 무대에 올랐다.  앞서 이상민은 참가자들에게 "이상민을 만나기 전과 후를 확실히 느끼게 해주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참가자들의 실력을 보며 맞춤 조언을 해줬다. 
이후  참가자 기상 캐스터 박하양이 맛깔나게 노래를 소개했고 참가자들은 멋진 화음과 묵직한 음색, 상큼한 느낌으로 '사랑의 찬가'를 불렀다.이은미는 "상당히 인원이 많은데 협동심이 돋보였다. 경기 팀이 긴장해야할 것 같다"고 평했고 진성 역시 "기대되는 팀이다"라고 칭찬했다. 박칼린은 "많이 준비하셨고 많이 보여줬는데 100% 못 미치는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김건우는 "강력한 우승 후보가 나타났다"고 극찬했다. 좋은 평가를 받은 서울 1팀은 668점을 얻어 경기 팀을 이겼다. 
이후 단장 이특, 부단장 에릭남이 이끄는 8개국 나라가 모인 해외, 이북 팀이 등장했다. 이특은 "고향에 가고 싶은 마음을 담은 한으로 노래를 부를 거다"라고 말했고 해외, 이북 팀은 '한 많은 대동강'을 선곡했고 노래가 시작도 하기 전부터 압도적인 표정으로 무대를 장악했다. 
가사 전달 또한 완벽해 다른 팀 참가자들도 눈시울을 붉혔다. 정경천은 "외국인들이 실향민들의 감정을 어떻게 아는지 너무 잘했다"고 칭찬했다. 이은미 역시 "가장 노랫말을 잘 전달한 팀이다"라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해외, 이북 팀은 627을 받는데 그쳤다.
이어 전라 팀이 단장 황제성, 부단장 금잔디와 함께 등장했다. 전라 팀은 '남행열차'를 신명나게 부르면서 준비한 노란 손수건을 흔들었다. 이에 다른 팀 참가자들이 "저건 반칙 아니야?", "작정했네"라며 견제했다. 
진성은 "팀워크와 완성도에서는 8개 팀 중 제일이다. 개개인의 성량을 잘 보여준 팀인 거 같다. 특히나 후니용이는 내공이 굉장한 분들이다"라고 호평했다.  박현우는 "뮤지컬 배우들인 줄 알았다. 우승 후보다"라고 극찬했다. 
이은미는 "굉장히 경험이 많은 팀을 모아놓은 것처럼 유연했다. 인상이 깊다. 각각의 목소리가 득이 될지 실이 될지는 잘 모르겠다"고 평했다.  멋진 군무를 펼친 전라 팀은  642점을 받는데 그쳤고 서울1팀이 최종우승을 거머쥐었다. /jmiyong@osen.co.kr
[사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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