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전북, 역전 우승 기억을 되살려라 [오!쎈 전주]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10.04 05: 02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전북 현대가 3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 하나원큐 K리그1 2020 24라운드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경기를 주도했지만 후반 송민규에 실점했다. 
전북(승점 51)은 울산(승점 54)과 승점차를 좁히지 못했다. 다득점에서 크게 밀리면서 자력 우승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포항은 승리를 추가하며 승점 44로 3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현재 상황에서 전북이 자력으로 우승을 차지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 울산이 24라운드까지 51골, 전북이 39골을 넣었다. 맞대결에서 전북이 울산을 제압해 승점이 동률이 된다고 해도 다득점에서 12골이나 차이가 난다. 남은 3경기에서 전북이 12골 차이를 뒤집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그렇다고 전북이 희망을 버리는 것은 너무 이르다. 지난해 기적적인 역전 우승을 달성한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2019시즌 전북은 승점 79로 울산과 동률이었지만, 득점에서 72골로 울산의 71골에 앞서 최종 라운드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전북은 최종라운드에서 강원FC를 만나 1-0으로 승리한 반면 울산은 포항에 1-4로 패했다. 울산이 단 1골 차이로 통한의 준우승을 차지했고, 전북은 감격의 우승을 차지하며 리그 3연패를 달성했다. 
이번 시즌에도 여전히 가능성은 남아있다. 울산은 다음 라운드 포항을 만난다. 전북과 울산을 제압하는 것을 파이널 라운드 최대 목표로 잡은 포항이다. 
전북 역시 남은 3경기에서 전승을 목표로 한다. 최대 고비인 포항전에서 무릎을 꿇었지만 광주-울산-대구를 상대로 3연승을 거둔다면 마지막 반전을 기대할 수 있다. 
경기력면에서 보면 전북의 전력은 긍정적인 부분이 더 많다. 포항에 아쉽게 패했지만 중원 장악력에서 오히려 앞섰다. 김기동 포항 감독 역시 승리를 거뒀음에도 경기력에 대해 실망스럽다는 것을 인정했다. 
전력면에서도 플러스 요인이 있다. 지난달 부산 아이파크전 이후 전력에서 이탈한 한교원이 복귀를 앞두고 있다. 조세 모라이스 감독에 따르면 한교원은 다음주에 팀 훈련에 복귀해 오는 18일 광주전에 출전할 수 있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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