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닝시리즈를 낚아라.
4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SK 와이번스의 팀간 최종전(16차전)이 열린다. 앞선 2경기에서 1승씩 나누어 가졌다. 올해는 키움이 10승5패로 우위를 점했다. 양 팀 모두 마지막 경기에서 위닝시리즈를 노리고 있다.
급한쪽은 키움이다. 9월 들어 주춤했다. 13승16패1무를 기록했다. 내심 노렸던 선두등극에 실패했다. 오히려 NC와 8경기 차로 벌어져 사실상 정규리그 1위는 어려워졌다. 이제는 플레이오프 직행(2위)에 사활을 걸고 있다. 2위 KT 위즈와 1경기 차이다.

이날은 제이크 브리검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올해 8승4패, 평균자채점 3.90을 기록 중이다. 퀼리티스타트는 5회에 그쳤다. 최근 안정된 공을 뿌렸지만 29일 KIA와의 경기에서는 4회 도중 강판, 4연승에 실패했다.
SK전을 상대로 1경기 5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SK전에서 승리를 거두어야 10승의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다. 땅볼을 만들어내는 주무기인 투심의 힘이 통한다면 승산이 있다.
그러나 SK 타선이 만만치 않다. 이틀동안 12안타-13안타를 때려내고 있다. 최근 타선의 힘이 부쩍 강해졌다.
SK는 우완 에이스 문승원이 선발등판한다. 올해 24경기에 등판해 5승8패에 그쳤지만 평균자책점 3.83을 기록 중이다. 퀄리티스타트도 12차례 작성했다. 타선지원을 받지 못해 승수사냥이 더뎠다. 9월도 5경기에서 ERA 3.33, 1승, QS도 1회에 그쳤다.
키움은 최근 득점을 뽑아내는 응집력이 헐거워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나란히 상승세에 오른 이정후, 김하성, 서건창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그러나 하위타선에서 활발한 공격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결국 문승원이 세 타자들을 얼마나 제어하느냐에 따라 경기의 판도가 바뀔 것으로 보인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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