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 선발 나간다고 하더라."
KT 박경수는 3일 수원 LG전에서 '삼중살'을 기록했다. 더블헤더 2차전에서 2회 무사 1,2루에서 때린 타구가 3루 베이스 옆으로 가면서, 3루-2루-1루로 이어지는 트리플 플레이가 됐다.
올 시즌 4번째, KBO리그 통산 76번째 삼중살 기록이었다. 박경수는 2번째 타석에서는 무사 만루에서 유격수 땅볼 병살타로 물러났다. 2타석에서 5아웃을 기록한 박경수는 6회 1사 3루에서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조금 만회했다. 8회 볼넷을 고른 후 대주자로 교체.

이강철 KT 감독은 4일 LG와의 경기에 앞서 선발 라인업에 대해 "오늘은 선수들이 자율 훈련이라 아직 라인업을 결정하지 않았다. 박경수는 무조건 선발로 나갈거다"라며 "어제도 18이닝을 다 뛰겠다고 하는 걸 마지막에 교체했다"고 웃으며 말했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