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 부상 악재가 끊이지 않는다. 외야수 노수광과 투수 김진욱이 나란히 부상으로 1군에서 빠졌다.
한화는 4일 사직 롯데전을 앞두고 외야수 노수광, 투수 김진욱, 오동욱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노수광과 김진욱은 부상자 명단행. 외야수 김민하, 투수 서균, 황영국이 2군에서 올라왔다.
노수광은 전날(3일) 롯데전에서 8회 상대 투수 진명호의 4구째 직구에 왼쪽 손목을 맞았다. 스윙이 나오는 과정이라 피할 수 없었고, 즉시 대주자 이동훈으로 교체돼 병원으로 이동했다.

한화 최원호 감독대행은 “X-레이 촬영 결과 실금이 있는 것으로 나왔지만 CT상으로는 괜찮다고 한다. 그래도 3~4일 상태를 봐야 하는 만큼 엔트리에서 뺐다. 다음주 더블헤더(7일 광주 KIA전) 일정도 있어 엔트리를 잡아먹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선발 로테이션을 돌고 있던 김진욱은 팔꿈치 후방 충돌 증세로 빠졌다. 최원호 대행은 “지난 경기(9월29일 두산전) 후 팔꿈치 통증이 발생했다. 팔꿈치를 펼 때 뼈끼리 부딪치면서 뼈에 멍이 드는 증세다. 어제까지 상태를 봤는데 안 좋아서 박주홍을 오늘 선발로 결정했다. 김진욱은 내일(5일) 병원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가뜩이나 없는 전력에 크고 작은 부상 선수들이 발생하면서 최 대행도 머리가 아프다. 지난달 서산 재활군 선수단 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퓨처스 선수단이 2주 동안 자가격리를 하면서 대기 전력의 준비 기간이 길어지고 있다. 더블헤더 일정까지 감안하면 선발투수 자원 부족이 가장 걱정이다.

최 대행은 “선발이 구멍나면 골치 아파진다. 자가격리 후 일주일 훈련하고 2군 경기를 시작했지만 지난주에는 (공식) 경기가 없었다. 선발투수의 경우 연습으로 투구수를 늘리는 것과 실전 경기를 통해 늘리는 것에 있어 차이가 크다”며 “김진욱의 부상이 길어지면 선발 경험이 있는 박주홍을 써야 할 것 같다. 더블헤더 경기에는 장민재가 선발로 들어갈 것이다”고 말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