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에이스 류현진(33)을 향한 기대치는 점점 높아지는 걸까. 이번에는 투구 이닝에 대한 아쉬움의 목소리가 나왔다.
토론토 소식을 다루는 ‘제이저널'은 4일(이하 한국시간) 토론토의 선발진 뎁스를 평가하면서 에이스 류현진을 언급했다.
매체는 “탬파베이와의 실망스러운 플레이오프 성적에도 불구하고, 류현진은 2020시즌에 알려진 대로 보여줬다”고 평가하며 성적을 소개했다.

"33세 좌완 투수는 토론토에서 첫 시즌에 12번 선발 등판해 5승 2패 평균자책점 2.69를 기록했다. 67이닝을 던지며 72탈삼진 17볼넷 6홈런을 허용했다. 슬로 스타트 후에 류현진은 마지막 10경기에서는 9번이나 2실점 이하를 기록했다. 류현진이 선발 등판한 경기에서 토론토는 9승 3패를 기록했다."
매체는 "류현진을 둘러싼 걱정이 있다면, 이닝 소화 능력과 관련 있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류현진은 올 시즌 7이닝은 단 한 번 던졌고, 뉴욕 양키스 상대로 마지막 경기에서 100구를 던졌다. 이에 비해, 2019시즌 류현진은 LA 다저스에서는 100구 이상을 9차례 던졌고, 29번 선발 경기에서 7이닝을 16차례 소화했다"고 비교했다.
나아가 매체는 "류현진은 클레이튼 커쇼, 맥스 슈어저처럼 이닝을 소화한 적이 없다. 180이닝은 빅리그 커리어에서 단 2번 뿐이다. 어쨌든 류현진 뒤에 많은 물음표가 있다. 2021시즌 긴 이닝을 던진다면 물음표가 나아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부상 이력이 있는 류현진에게 팀당 60경기만 치른 올해 단축 시즌은 도움이 됐을 것이다. 내년에 162경기 시즌이 정상적으로 치러진다면, 류현진의 이닝 소화 능력은 주된 관심사가 될 것이다.
매체는 "팀은 내년 시즌 류현진에게 의심할 여지없이 크게 의지할 것이며, 그가 긴 선발 이닝을 책임진다면 토론토가 내년 10월 플레이오프에 다시 진출하는데 힘이 될 것이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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