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윤석, 역대 최초 만루포+사이클링히트…롯데 소속 24년만의 기록 [오!쎈 부산]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0.10.04 16: 00

롯데 내야수 오윤석(28)이 생애 첫 사이클링히트 기록을 세웠다. 만루 홈런을 동반한 사이클링히트는 KBO리그 역대 최초 진기록이다. 
오윤석은 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홈경기에 1번타자 2루수로 선발출장, 5회말 우중간 가르는 1타점 3루타를 터뜨렸다. 앞서 1회 좌중간 2루타, 2회 1타점 좌전 안타, 3회 좌월 만루 홈런에 이어 마지막 남은 3루타까지 치며 사이클링히트를 완성했다. 
오윤석의 데뷔 첫 사이클링히트로 KBO리그 역대 27번째, 시즌 2번째로 나온 진기록이다. 오윤석에 앞서 키움 김혜성이 지난 5월30일 고척 KT전에서 시즌 첫 사이클링히트를 쳤다. 

롯데 오윤석이 달아나는 우전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고 있다. /cej@osen.co.kr

롯데 소속 선수로는 정구선과 김응국에 이어 구단 역대 3번째로 무려 24년 만에 나왔다. 정구선은 1987년 8월31일 인천 청보전, 김응국은 1996년 4월14일 사직 한화전에서 사이클링히트에 성공했다. 
4타석 사이클링히트는 역대 7번째로 5이닝 만에 완성된 것은 2017년 6월7일 당시 두산 소속 정진호(한화)가 잠실 삼성전에서 최초 기록한 뒤 역대 두 번째. 최소 타석, 최소 이닝 타이 기록이다. 
무엇보다 만루 홈런이 포함된 사이클링히트는 KBO리그 39년 역사를 통틀어 최초 기록이다. 
경기고-연세대를 거쳐 지난 2014년 육성선수로 롯데에 입단한 우투우타 내야수 오윤석은 이날 경기 전까지 1군에서 4시즌 통산 162경기를 뛰며 타율 2할5푼5리 88안타 4홈런 43타점을 기록 중이었다. 주로 2군에 머문 시간이 많았다. 
하지만 올 시즌 44경기 타율 3할2푼4리 33안타 2홈런 19타점을 기록하며 1군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안치홍이 부상과 부진으로 주춤한 사이 선발 2루수 기회를 잡았고, 9월 이후 19경기 타율 3할7푼2리 16안타 2홈런 10타점으로 활약 중이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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