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이어진 ‘북미 잔혹사’… 팀 리퀴드 패배로 LCS 3연패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20.10.04 17: 51

 이번 ‘2020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에서도 ‘북미 잔혹사’가 이어지고 있다. 팀 리퀴드의 패배로 북미 ‘LOL 챔피언십 시리즈(이하 LCS)’ 팀들은 개막 후 3연패를 기록했다.
팀 리퀴드는 4일 오후 중국 상하이 미디어 테크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2020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2일차 마치와 경기에서 패배했다. 마치의 정글러인 ‘제미니’의 볼리베어가 종횡무진 활약하며 팀 리퀴드에 첫 패배를 안겼다.
호각이 예상됐던 두 팀 답게 초반 흐름은 치열했다. 팀 리퀴드가 강한 봇 라인전을 바탕으로 킬 포인트를 따내자, 마치는 정글러인 ‘제미니’의 볼리베어가 힘을 냈다. 볼리베어는 빠르게 라인에 개입하며 미드, 탑에서 유효타를 날렸다.

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마치가 오브젝트를 중심으로 운영하는 사이 팀 리퀴드는 봇 라인에 힘을 실어 격차를 계속 벌렸다. 양팀은 서로 번갈아가며 포탑을 파괴하면서 균형을 유지했다. 치열한 공방전 속에 먼저 펀치를 날린 팀은 마치였다. 19분 경 사이드 라인에 있는 ‘젠슨’의 오리아나를 요리한 마치는 드래곤까지 획득하며 격차를 소폭 벌렸다.
주도권을 내준 상황에서 팀 리퀴드는 봇 라인을 중심으로 분전했다. 그러나 ‘PK’의 오른이 하나둘씩 걸작 아이템을 생산하며 마치는 서서히 굳히기에 들어갔다. 결국 28분 경 내셔 남작 버프까지 얻은 마치는 그룹 스테이지 첫 승의 8부 능선을 넘었다.
‘바람 드래곤의 영혼’을 확보한 마치는 사거리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며 팀 리퀴드를 적진 방향으로 밀어냈다. 팀 리퀴드는 35분 경 2번째 내셔 남작 스틸도 실패했다. 결국 팀 리퀴드는 이렇다 할 반격을 날리지 못하고 무너지는 넥서스를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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