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의 함덕주가 선발 투수로서 제 역할을 하며 승리에 발판을 놓았다.
두산은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팀 간 15차전에서 7-1로 승리했다. 두산은 단독 5위 자리를 지켰다.
9월부터 불펜에서 선발 투수로 자리를 옮긴 함덕주는 최근 손가락 부상으로 잠시 휴식을 가졌다. 큰 공백 없이 다시 돌아온 함덕주는 승리로 재충전을 빛냈다. 5이닝 동안 75개의 공을 던져 1실점을 하며 마운드를 지켰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1km가 나온 가운데 체인지업(25개), 슬라이더(7개), 체인지업(4개)를 고루 섞었다. 함덕주가 마운드를 지키는 동안 타선에서는 4점을 지원했다. 함덕주 이후 홍건희-박치국-김강률-이현승-이영하가 남은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고, 팀의 7-1 승리와 함께 함덕주는 시즌 5승 째를 챙겼다.
경기를 마친 뒤 함덕주는 "팀이 연승을 하는데 힘을 보탠 것 같아 기분 좋다. 세혁이 형과 야수 형들이 큰 도움을 줘서 승리 투수가 될 수 있었다"라며 "남은 경기도 최선을 다해 등판할 때마다 팀이 이길 수 있도록 피칭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