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오지환이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극적인 역전승에 기여했다.
LG는 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경기에서 타격전 끝에 13-8로 승리했다.
오지환은 경기 초반에는 수비에서 멋진 장면을 연출했고, 경기 후반 승부처에서는 결정적인 타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오지환은 6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좋은 활약을 했다.

KT는 4회 유한준의 우중간 2루타, 박경수의 볼넷으로 무사 1,2루가 됐다. 장성우의 중전 안타성 타구를 오지환이 2루 베이스 옆에서 다이빙캐치로 잡아내 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처리했다. 이후 2사 3루에서 대타 황재균의 적시타로 1점을 내줬으나, 오지환의 호수비로 대량 실점을 막아내는 호수비였다.
LG는 8회 1사 후 채은성의 안타, 김민성의 볼넷으로 1,2루 동점 기회를 잡았다. 대타 정근우가 좌측 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로 7-7 동점을 만들었다. 2사 만루에서 홍창기가 2루수 내야 안타로 8-7로 역전시켰고, 오지환이 우전 안타를 때려 10-7로 달아났다. 승기를 잡는 2타점 적시타였다.
오지환은 경기 후 "오늘 어려운 경기를 잡아서 다행이다. 위에 팀들과 경기 차를 유지해 다행이다. 어제 더블헤더를 하고 오늘 전체적으로 힘든 경기였는데, 경기 중에 서로 힘내자고 이야기 했다.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갖고 승리할 수 있었다"며 "이제 18경기 남았다. 나머지 경기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좀더 높은 곳에서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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