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고우석이 5아웃 세이브로 시즌 15세이브를 기록했다.
고우석은 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원정 경기에서 10-8로 앞선 8회 1사 1,2루 위기에서 등판했다.
박경수를 2루수 뜬공, 장성우를 3구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불을 껐다. 이어 9회초 13-8로 점수차가 벌어지면서 9회말 여유있게 삼자범퇴로 경기를 끝냈다. LG는 힘겨운 경기 끝에 승리, 더블헤더 포함 KT 4연전에서 2승 2패로 마무리했다.

고우석 개인적으로는 지난 9월 27일 9회 1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역전패, 패전 투수가 된 아픔을 만회했다.
고우석은 경기 후 "전체적으로 힘든 경기여서 8회 나갈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타자들이 점수를 내주면서 몸을 더 풀 수 있는 시간이 있어서 구속이나 공을 좀 더 잘 던질 수 있었다. 지난 경기 패배를 생각하기 보다는 오늘은 꼭 이기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경기에 들어가서는 편안하게 던진 것이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멀티 이닝은 경험이 있어서 부담 되지 않았다.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에 최선을 다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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