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전 4강 후보로 평가 받았던 G2가 초반부터 어려움을 겪었다. 마지막 역전에 성공하며 중국 3시드 쑤닝에 소중한 승점 1점을 챙겼다.
G2는 4일 오후 중국 상하이 미디어 테크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2020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2일차 쑤닝과 경기에서 승리했다. ‘바다 드래곤의 영혼’을 내줬지만 G2의 뒷심은 대단했다.
첫 경기인 것을 감안해도 G2의 몸은 무거웠다. ‘캡스’ 라스무스 뷘터의 트위스티드 페이트는 ‘엔젤’ 상타오의 신드라에게 밀리며 미드 라인 주도권을 내줬다. 이에 ‘소프엠’ 레꽝주이의 리신은 빠르게 돌아다니며 ‘얀코스’ 마르친 얀코프스키의 그레이브즈의 성장 속도를 늦췄다.
초반 넘어간 흐름을 되돌리기 위해 G2는 특유의 운영을 선보였다. 10분 경 ‘협곡의 전령’ 중심으로 쑤닝을 흔들었고, G2는 다수의 킬 포인트와 함께 미드-원딜 성장 속도를 늘렸다. 이후 ‘전령의 눈’을 확보한 G2는 골드를 꾸준히 획득하면서 중후반을 도모했다.
중국 3시드 답게 쑤닝은 G2를 전방위적으로 압박했다. ‘바다 드래곤의 영혼’을 위해 쑤닝은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쉴새없는 전투 속에 좀더 끈끈한 팀은 쑤닝이었다. 긴 전투 끝에 30분 경 ‘바다 드래곤의 영혼’을 확보한 쑤닝은 승리에 한발자국 더 다가갔다.
‘바다 드래곤의 영혼’을 내줬지만 G2는 흔들리지 않았다. 37분 경 신드라를 먼저 끊고 한타 대승과 함께 ‘장로 드래곤의 영혼’을 획득한 G2는 ‘내셔 남작 버프’까지 확보했다. 이후 영혼의 힘과 함께 돌격한 G2는 쑤닝에 전멸당하며 패배 위기에 몰렸으나, 다시 아군 진영 속 한타에서 승리하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lisc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