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인터뷰] “초반 주도권 상실 아쉬워” ‘임팩트’의 날선 피드백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20.10.04 19: 30

 팀 리퀴드가 중요한 첫 경기에서 다소 무기력하게 패배했다. 베테랑 탑 라이너 답게 ‘임팩트’ 정언영은 패배 원인을 ‘초반 주도권 상실’로 꼽고, 다음 경기인 쑤닝전에 대해 “탑-정글이 밀리지 않도록 과감한 모습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팀 리퀴드는 4일 오후 중국 상하이 미디어 테크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2020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2일차 마치와 경기에서 패배했다. 예상과 다르게 팀 리퀴드는 정글 주도권을 내주며 크게 흔들렸다. 마치의 정글러 ‘제미니’의 볼리베어는 초반부터 종횡무진 활약하며 팀 리퀴드에 첫 패배를 안겼다.
경기 후 OSEN과 화상 인터뷰에 응한 정언영은 먼저 첫 경기 패배에 대해 큰 아쉬움을 드러냈다. 패배 원인으로 정언영은 ‘라인 주도권’을 꼽았다. 정언영은 “우리 조합이 CC가 없어 난이도가 높은 만큼 라인전 승리가 중요했다”며 “하지만 초반 미드-탑 데스 때문에 청사진이 찢어졌다. 역전하기 힘들었다”고 전했다.

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모데카이저를 선택한 정언영은 자신의 죽음 2번에 대해서도 미안한 감정을 알렸다. 볼리베어의 갱킹 이후 한번 쓰러진 정언영의 모데카이저는 24분 경 한번 더 뼈아픈 데스를 기록했다. 정언영은 동료인 ‘브록사’ 매즈 브록-페데르센에게 “예상하고 있었는데 죽어 정말 미안하다. 다음부터 같이 잘하자”며 응원의 말을 건넸다.
오는 5일 팀 리퀴드는 쑤닝과 그룹 스테이지 2번째 경기를 치른다. 쑤닝이 조 1위 후보 G2와 호각세를 보이면서 어려운 경기가 예상되는 상황. 정언영은 승리를 위해 ‘과감함’을 강조했다. 정언영은 “첫 경기에서 실망감을 안겨드렸다. 좀더 과감하게 좋은 모습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쑤닝은 탑-정글의 끈끈함이 강하다. 밀리지 않도록 꼼꼼하게 경기에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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