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원이 중국 2시드 징동에 이어 유럽 3시드 로그까지 격파하고 순조롭게 그룹 스테이지를 항해하고 있다. 담원의 탑 라이너 ‘너구리’ 장하권은 지난 2019년과 올해의 담원 경기력 차이에 대해 “여러 라인이 캐리가 가능하다. 가지고 있는 무기가 많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담원은 4일 오후 중국 상하이 미디어 테크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2020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2일차 로그와 경기에서 승리했다. 그간 무장(武將)의 느낌이 강했던 장하권은 팀을 보좌하는 룰루를 선택해 팀의 승리에 톡톡히 일조했다.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 나선 장하권은 승리 소감에 대해 먼저 “출발이 좋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담원은 중국, 유럽의 강호들을 모두 격파하고 2연승을 달성했다. 장하권은 “시작이 깔끔하니, 5일 PSG전도 꼼꼼하게 준비 잘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번 경기에서 장하권은 평소 이미지와 다르게 서포터형 챔피언인 룰루를 선택했다. 선택 배경에 대해 “출국 전부터 솔로 랭크에서 유행했던 깜짝 픽이다”고 전한 장하권은 “팀 조합을 구성하기 편하다. 밴픽 구조상 탑 라인 챔피언이 없어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장하권은 룰루로 적 갱플랭크를 시종일관 압박해 인게임 영향력을 지웠다.
인터뷰를 마치며 장하권은 ‘2020년의 담원’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장하권은 “지난 2019년은 원툴이었지만 지금은 여러 라인 캐리가 가능하다”며 “우리는 현재 가지고 있는 무기가 많다”고 힘주어 말했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