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질도 불사한 강등전쟁’ 수원이 이겼다…인천 다시 최하위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0.10.04 20: 52

수원삼성이 강등 걱정을 덜었다. 
수원삼성은 4일 인천전용경기장에서 개최된 ‘하나원큐 K리그1 파이널 2020 24라운드’에서 인천 유나이티드를 1-0으로 제압했다. 승점 27점의 수원은 8위로 올라서며 강등권에서 탈출했다. 
같은 날 부산이 서울에 2-1 승리를 거두며 승점 24점으로 9위가 됐다. 승점추가에 실패한 인천(승점 21점)은 다시 최하위로 떨어졌다. 

올 시즌 강등경쟁에서 가장 중요한 경기였다. 강등권 경쟁팀과의 경기서 패배는 곧 승점 6점을 잃는 것을 의미했다. 두 팀은 마치 전쟁을 불사할 정도로 거친 몸싸움을 펼쳤다. 
균형은 수원이 깼다. 전반 43분 김태환이 선제골을 터트리며 수원이 1-0 리드를 잡았다.
후반으로 갈수록 경기가 거칠어졌다. 후반 20분 송시우가 드리블 돌파를 할 때 민상기가 몸으로 저지했다. 몸싸움을 벌인 두 선수는 서로 발길질을 하며 흥분했다. 다른 선수들이 두 선수를 말려 큰 싸움은 벌어지지 않았다. 두 선수는 나란히 경고를 받았다. 
두 팀은 6장의 경고장을 주고받으며 사생결단을 펼쳤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거친 플레이가 난무했지만 페널티킥은 선언되지 않았다. 
후반 39분 타가트가 추가골을 넣었지만 오프사이드로 무효가 선언됐다. 후반 41분 타가트의 강슛도 골키퍼에게 막혔다. 결국 수원이 한 골을 잘 지켜 승점 3점을 챙겼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인천=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