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지역 1시드 답게 TSM의 추격이 매서웠지만 젠지의 힘은 막강했다. 젠지가 TSM까지 격파하고 그룹 스테이지에서 2연승을 질주했다.
젠지는 4일 오후 중국 상하이 미디어 테크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2020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2일차 TSM과 경기에서 승리했다. 무난하게 성장한 ‘룰러’ 박재혁의 이즈리얼은 젠지의 승리를 손쉽게 견인했다.
젠지의 출발은 좋지 않았다. 믿을맨인 ‘라스칼’ 김광희의 볼리베어가 ‘스피카’ 루밍이의 니달리의 갱킹에 휘말리며 첫 킬을 내줬다. 그래도 젠지의 대처는 의연했다. ‘클리드’ 김태민의 릴리아는 반대편에서 성장해 탑 라인의 손해를 빠르게 복구했다.

‘비디디’ 곽보성의 세트가 TSM의 에이스 ‘비역슨’ 소렌 비어그의 질리언을 단단하게 압박하자 승부의 균형은 점점 젠지 쪽으로 기울어졌다. 딜러 성장도 꼼꼼하게 도모했다. 10분 경 젠지는 ‘전령의 눈’을 사용해 ‘룰러’ 박재혁의 이즈리얼에게 대량의 골드를 선사했다.
끈질기게 따라오는 TSM의 추격을 뿌리친 건 22분 경의 수면 플레이였다. 젠지는 김태민의 릴리아가 정확한 수면 적중으로 TSM을 순식간에 그로기 상태로 만들었다. 이후 젠지는 드래곤 3스택, 내셔 남작 버프와 함께 승기를 확실하게 잡았다.
굳히기 단계에 돌입한 젠지는 2차 포탑을 연이어 공략했다. 이후 젠지는 이즈리얼의 힘찬 진격과 함께 27분 만에 넥서스를 마무리했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