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가 중국 4시드 LGD에 이어 북미 1시드 TSM까지 격파하며 순항하고 있다. 이제 유럽 3시드 프나틱을 상대하는 ‘비디디’ 곽보성은 “유럽, 중국이 함께 움직이는 팀워크가 좋다”며 “이를 잘 받아칠 수 있도록 꼼꼼하게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젠지는 4일 오후 중국 상하이 미디어 테크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2020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2일차 TSM과 경기에서 승리했다. 스왑 가능성을 열고 세트를 선택한 곽보성은 팀의 앞 라인을 탄탄하게 구성하며 승리를 견인했다.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 나선 곽보성은 먼저 이번 승리에 대해 “불안했지만, 연승 이어가 기쁘다”며 안도감을 드러냈다. TSM의 미드 라이너 ‘비역슨’ 소렌 비어그가 시그니처 픽인 질리언을 선택했지만 곽보성은 “질리언의 후반 기대치가 높아도 우리의 한타 능력을 믿었다”고 밝혔다.

밴픽 초반 젠지는 세트를 뽑아 ‘스왑 효과’를 노렸다. 지난 3일 LGD전에서 서포터 ‘라이프’ 김정민은 세트로 맹활약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곽보성은 “스왑 효과가 있는 챔피언은 상대를 흔들 수 있어 좋다. 그래도 풀렸다고 모두 상황이 나은 것은 아니다”고 전했다.
인터뷰를 마치며 곽보성은 오는 6일 프나틱을 상대하는 각오를 말했다. 곽보성은 “유럽, 중국 리그는 다같이 움직이는 노림수가 좋다”며 “잘 받아칠 수 있도록 꼼꼼하게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