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박지성 뛴 올드 트래퍼드서 승리해 자랑스럽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20.10.05 04: 39

 손흥민(토트넘)이 대선배 박지성이 누볐던 올드 트래퍼드에서의 대승에 감격했다.
손흥민은 5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원정 경기서 2골 1도움을 올리며 토트넘의 6-1 대승을 이끌었다.
이로써 최근 4경기서 7골 3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은 개막 후 6경기 만에 10개의 공격포인트를 쌓았다. 또한 리그 5~6호 골을 잇따라 신고하며 도미닉 칼버트-르윈(에버튼)과 함께 다시 프리미어리그 득점 랭킹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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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7일 뉴캐슬전서 햄스트링 부상을 입은 손흥민은 맨유전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며 부상 복귀전을 치렀다. 해리 케인, 에릭 라멜라 등과 함께 토트넘의 앞선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1-1로 팽팽하던 전반 7분 팀의 역전골을 책임졌다. 케인의 스루 패스를 받아 전력 질주, 절묘한 칩슛으로 맨유의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30분엔 도움을 추가했다. 박스 안에서 슈팅 기회를 잡았지만 욕심내지 않고 패스를 내줘 케인의 골을 도왔다. 전반 37분 추가골까지 터뜨렸다. 세르쥬 오리에의 땅볼 크로스가 올라오자 재빠르게 문전 쇄도, 방향을 돌려놓는 슈팅으로 팀의 4번째 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경기 후 구단 채널을 통해 “놀랍다. 어렸을 때부터 박지성이 올드 트래퍼드서 뛰었던 맨유 경기를 많이 봤다”면서 “여기서 6-1로 승리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이어 “내 햄스트링에 마법이 일어났다”면서도 “걱정이 됐지만 팀을 돕기 위해 빅매치를 뛰고 싶었다”라고 출전 배경을 밝혔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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