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급 활약' 삼성 외국인 원투 펀치, 9월은 찬란했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0.10.05 16: 08

KBO는 5일 KBO 리그 타이틀스폰서인 신한은행이 후원하는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9월 MVP 후보를 최종 확정했다. 드류 루친스키, 양의지, 박민우(이상 NC), 애런 브룩스, 최원준(이상 KIA), 로베르토 라모스(LG) 등 총 6명이 이름을 올렸다. 
월간 MVP는 한국야구기자회 기자단 투표와 신한은행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신한SOL(쏠)'에서 실시하는 팬 투표를 합산한 점수로 최종 선정된다.
KBO 9월 MVP로 선정된 선수에게는 상금 200만원과 함께 60만원 상당의 신한은행 골드바가 부상으로 주어지며, 신한은행의 후원으로 MVP 수상 선수의 출신 중학교에 해당 선수 명의로 100만원의 기부금이 전달될 예정이다.

6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1회초 삼성 라이블리가 역투하고 있다. /youngrae@osen.co.kr

기자단 투표와 팬 투표를 합산한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9월 MVP 최종 결과는 오는 11일 발표된다.  
아쉽게도 9월 MVP 후보에 오르지 못했지만 벤 라이블리와 데이비드 뷰캐넌(이상 삼성)의 활약도 돋보였다. 삼성이 그토록 바라던 외국인 원투 펀치의 위용을 제대로 보여줬다. 
라이블리는 9월 한 달간 5경기에 등판해 2승 무패를 거뒀다. 평균 자책점은 1.91. 지난달 18일 대구 KIA전(4이닝 9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3탈삼진 5실점)을 제외한 4경기 모두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를 달성하는 등 상대 타자를 압도했다. 
라이블리는 지난달 30일 대구 KT전에서 7이닝 1실점(6피안타 1볼넷 4탈삼진)으로 잘 던졌다.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왔으나 계투진이 무너지는 바람에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라이블리는 시즌 초반 부상과 부진으로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며 재계약에 빨간불이 켜졌던 게 사실. 하지만 9월의 기세를 이어간다면 내년에도 삼성 유니폼을 입게 될 가능성은 높다. 
삼성 외국인 투수의 새 역사를 쓰고 있는 뷰캐넌의 9월도 찬란했다. 5차례 마운드에 올라 3승을 챙겼다. 평균 자책점은 2.65. 9일 대구 한화전(8이닝 9피안타(2피홈런) 3사사구 5탈삼진 4실점)을 제외한 나머지 경기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선발 투수로서 제 몫을 다 했다. 
그동안 엇박자 행보를 보였던 라이블리와 뷰캐넌은 뒤늦게나마 외국인 원투 펀치의 위용을 발휘하며 한 줄기 희망을 선사했다. 늘 9월만 같으면 얼마나 좋을까. /what@osen.co.kr
9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더블헤더 1차전이 진행됐다.1회초 삼성 선발투수 뷰캐넌이 역투하고 있다./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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