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소 경기가 팽팽한 듯 보였지만 마지막에 미소를 지은 팀은 G2였다. G2가 격렬하게 저항하는 마치를 제압하고 2연승을 질주했다.
G2는 5일 오후 중국 상하이 미디어 테크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2020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3일차 마치와 경기에서 승리했다. G2는 카밀-갈리오 조합을 바탕으로 한 전투 능력으로 두번째 승리를 꿰찼다.
두 팀은 초반부터 끊임없이 노림수를 던졌다. 1레벨 탑 공략으로 ‘원더’ 마틴 한센의 카밀에게 킬을 선사한 G2는 탑 라인 주도권을 부여했다. 마치 또한 물러서지 않았다. ‘제미니’ 황추쉬안의 그레이브즈가 적극적으로 미드-봇 라인을 압박하며 균형을 맞췄다.

초반부터 시동을 건 G2, 마치의 난전은 계속 이어졌다. 손해를 볼때마다 두 팀은 전투로 격차를 좁혔다. G2가 ‘협곡의 전령’ 앞 싸움으로 분위기를 끌어가자, 마치는 봇 라인에서 ‘퍽즈’ 루카 페르코비치의 애쉬를 공략해 포인트를 쌓았다. 강점이 살아나는 듯 했던 카밀-갈리오 조합은 카밀의 데스로 다소 무뎌졌다.
팽팽한 상황에서 G2는 전투 한번으로 분위기를 크게 끌고왔다. 23분 경 G2는 ‘바다 드래곤’을 앞두고 열린 한타에서 에이스를 기록하고 ‘내셔 남작 버프’를 확보했다. 전투에서 깔끔한 킬 캐치가 빛났다. 어느새 골드 격차는 6000 가량 벌어졌다.
공성 단계에 돌입한 G2는 마치의 거센 저항에 부딪혔다. 31분 경 판테온의 이니시에 휘말리며 ‘내셔 남작 버프’를 내줬다. 끈질기게 버티는 마치를 상대로 G2는 35분 경 ‘바다 드래곤의 영혼’을 확보하고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결국 G2는 37분 경 힘으로 마치를 제압하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