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원이 예상대로 순조롭게 그룹 스테이지 일정을 보내고 있다. 이번 담원의 3번째 승리에는 탑 라이너 ‘너구리’ 장하권의 역할이 컸다. 적의 다이브 전략에 따른 손실을 빠르게 복구하며 팀에 3연승을 선사했다. 이에 대해 담원 양대인 코치는 “장하권 선수가 뇌지컬까지 장착해 너무 든든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담원은 5일 오후 중국 상하이 미디어 테크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2020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3일차 PSG와 경기에서 승리했다. 앞선 두 경기와 다르게 담원은 초반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담원은 장하권의 유연한 성장 회복과 함께 경기를 뒤집어 3번째 승리를 확보했다.
경기 후 OSEN의 서면 인터뷰에 응한 양대인 코치는 먼저 3연승으로 좋은 기세를 만든 것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징동, 로그, PSG와 한번씩 대결해본 결과 모든 팀이 매서움을 갖추고 있었다. 이들을 모두 꺾고 1위를 달리고 있어도 양대인 코치는 “방심하지 않고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번 경기 전까지 2패를 기록하고 있던 PSG는 담원을 상대하기 위해 날카로운 전략을 준비해왔다. 탑 라이너인 ‘하나비’ 쑤자샹이 룰루를 가져갔으며, 인게임에서는 서포터를 중심으로 전 맵을 압박했다. 정글의 발이 묶인 어려운 상황에서 해결사로 나선 선수는 장하권이었다. 케넨을 선택한 장하권은 2번의 다이브를 극복하고 성장한 뒤 한타에서 맹활약했다. 솔로 킬 또한 기록했다.
양대인 코치는 이번 경기에서 빛난 장하권의 플레이에 대해 극찬했다. 솔로 킬에 대해 “장하권 선수의 이름값을 드러낸 장면이다”며 “원래 뛰어났던 선수가 뇌지컬까지 장착하니 너무 든든하다. 흐름 끝까지 잘 유지해서 좋은 결과 만들었으면 한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오는 9일 담원은 B조의 ‘끝장 승부’에 나선다. 다른 조의 1위들과 만나지 않기 위해선 조 1위가 중요한 상황. 양대인 코치는 승부처가 될 징동전에 대해 다부진 각오를 드러냈다. 양대인 코치는 “징동 선수들이 인터뷰에서 실수하지 않으면 우리 팀을 이길 수 있다고 발언했다”며 “담원 선수들은 초・중・후반 플레이 모두 빼어나다. 진검승부 했으면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