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알엑스의 날카로운 밴픽이 돋보였지만 TES의 경기력이 더 탄탄했다. 디알엑스가 중국 1시드 TES를 넘지 못하면서 첫 패배를 기록했다.
디알엑스는 5일 오후 중국 상하이 미디어 테크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2020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3일차 TES와 경기에서 패배했다. 디알엑스는 초반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하고 역전을 허용해 첫 패배를 기록했다.
디알엑스는 2020 롤드컵 내에서 우승 후보로 평가 받는 TES를 상대하기 위해 밴픽 단계부터 승부수를 걸었다. 레넥톤을 상대로 퀸을 뽑아 라인 주도권을 부여했다. 이러한 노림수는 인게임 흐름까지 이어졌다. 4분 경 디알엑스는 레넥톤을 끈질기게 압박해 첫 킬을 기록했다.

디알엑스는 ‘나이트’ 줘딩의 녹턴의 발목을 묶어 유효타를 계속 날렸다. 녹턴의 첫 궁극기를 흘려 보냈으며, 녹턴 처치와 함께 ‘협곡의 전령’을 사냥했다. 이를 바탕으로 디알엑스는 TES가 봇 다이브에 집중하는 사이 탑-미드 라인에서 동시에 골드를 벌었다. 성장 격차는 어느새 3000 가량 벌어졌다.
TES는 불리한 상황을 뒤집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결정적인 플레이는 18분 경 벌어졌다. TES는 드래곤을 처치한 뒤, 녹턴의 궁극기를 바탕으로 한타에서 승리했다. 이후 TES는 적재적소에 소환사의 협곡을 어둡게 만들면서 포인트를 쌓았다.
디알엑스는 23분 경 탑 라인 다이브를 통해 주도권을 가져오려 했다. 하지만 TES는 깔끔하게 다이브를 방어하고 ‘내셔 남작 버프’를 획득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디알엑스가 전투로 다시 흐름을 가져온 상황. TES는 엄청난 화력으로 승리를 확정했다. 31분 경 TES는 잘 성장한 세나를 앞세워 미드 라인 한타에서 대승하고 넥서스를 파괴했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