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길 바쁜 LG 트윈스가 1군에서 3경기 등판한 신인을 앞세워 가속도를 낼 수 있을지 관심사다.
LG는 6일 잠실야구장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팀간 14차전을 치른다. 지난 3일 수원 KT 위즈 원정에서 진행된 더블헤더 1차전에서 7-2 승리를 거둔 LG는 더블헤더 2차전에서 2-12 완패를 당했다. 이튿날 13-8 승리를 거둔 LG는 안방에서 2연승을 노린다.
LG는 올 시즌 126경기를 치러 68승 3무 55패로 4위에 올라있다. 3위 키움 히어로즈, 2위 KT와 치열한 순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만만치 않은 상대를 만났다.

LG에 맞서는 삼성은 125경기에서 54승 3무 68패로 8위에 머물러 있다. 포스트시즌 무대는 다음을 기약해야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쉽게 물러서지 않는다. 선발진도, 타선도 위협적이다.
LG 선발은 유신고를 나와 육성선수로 입단한 남호(20)다. 그는 올해 1군 무대에 데뷔했다. 아직 3경기 등판이 전부다. 지난 9월 7일 롯데전에서 중간 계투로 2이닝 1실점, 11일 키움전에서 2이닝 무실점, 13일 삼성전에서 3이닝 1실점 투구를 한 바 있다. 삼성 타선에서 박해민과 구자욱, 김동엽은 남호가 가장 주의해야 할 타자들이다.
LG 타선에는 홍창기, 오지환, 그리고 이형종과 김현수가 상위 타선을 이끌고 있는데 삼성 선발 벤 라이블리(28)는 까다로운 상대다. 라이블리의 올 시즌 성적은 17경기에서 4승 7패, 평균자책점 4.09다.
라이블리는 WHIP 1.22에 퀄리티스타트는 6차례 기록했다. 최근 3경기 연속 승수를 쌓지 못했으나 지난 9월 24일 두산전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30일 KT전에서는 7이닝 1실점으로 2경기 연속 제 몫을 다했다.
LG전 성적도 괜찮다. 앞서 2차례 등판했는데 1승 무패, 평균자책점 2.77을 기록하고 있다. 13이닝 4실점 투구를 했다. 순위 경쟁을 끝까지 해야하는 LG가 삼성 상대로 연승 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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